승리 이어 탑 ‘병가 특혜’ 의혹…국세청, YG엔터 세무조사 착수

입력 2019-03-21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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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 탑. 동아닷컴DB

빅뱅 탑. 동아닷컴DB

국세청이 20일 YG엔터테인먼트 대한 세무조사에 전격 착수했다. 성매매 알선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는 그룹 빅뱅 출신 승리와 빅뱅의 또 다른 멤버 탑과 지드래곤의 부실 군 복무 의혹에 이어 세무조사까지 시작되면서 YG엔터테인먼트는 설립 이래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서울지방국세청은 20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합정동 YG사옥에 조사관들을 보내 세무 관련 서류를 확보했다. 앞서 양현석 대표가 소유한 것으로 알려진 마포구 서교동 클럽 러브시그널이 유흥업소로 운영하면서도 일반음식점으로 등록해 개별소비세를 탈루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였다. 세무당국은 이와 관련한 조사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YG는 승리가 클럽 버닝썬과 관련해 수사 대상에 오르면서 줄곧 의혹의 시선을 받아왔다. 이와 맞물려 지드래곤의 부실 복무 의혹이 제기됐고, 급기야 19일에는 서울 용산구청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 중인 탑의 병가 특혜 의혹까지 불거졌다.

이런 상황에서 22일 예정된 YG 정기 주주총회로도 시선이 향한다. 이번 주총에는 양민석 YG엔터·YG플러스 대표이사 등에 대한 재선임 안건이 상정된 상황이다.

한편 25일로 예정됐던 승리의 육군 입대는 3개월 연기됐다. 병무청은 20일 “승리가 제출한 현역병 입영 연기원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승리는 자신을 둘러싸고 추가 제기된 해외 원정도박 의혹 등에 적극 해명하고 있다. 승리는 19일 시사저널과 인터뷰에서 “친구들끼리 허풍 떨고 허세 부린 것”이라며 “이런 것들이 탈세, 경찰 유착이라는 여론으로 만들어졌다”고 주장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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