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승리가 쏘아올린 공, YG엔터테인먼트로 토스…국세청 세무조사 착수

입력 2019-03-20 20: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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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승리가 쏘아올린 공, YG엔터테인먼트로 토스…국세청 세무조사 착수

클럽 버닝썬 폭행사건에서 시작된 '승리 게이트'가 승리의 전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20일 서울지방국세청은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 있는 YG엔터테인먼트 사옥에 조사관을 투입해 세무조사에 필요한 재무, 회계 서류 등을 확보했다.

이번 조사는 정기세무조사가 아닌 특별세무조사로 파악된다. 정기 세무조사는 통상 5년 단위로 이뤄지지만 이번 세무조사의 경우 YG엔터테인먼트가 2016년 정기세무조사를 받은 지 3년 만에 진행되기 때문이다.

이에 YG엔터테인먼트는 동아닷컴에 "성실히 조사를 받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이번 특별세무조사는 최근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의 탈세 의혹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가수 승리가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던 클럽 러브시그널의 실소유주가 양현석 대표라는 정황이 포착된 것이다.

이를 최초 보도한 매체는 러브시그널 외에 양현석 소유의 사업체를 나열하며 마포구 내 ‘춤이 허용되는 일반음식점’이라는 공통점이 있다고 전했다. 2015년 마포구는 ‘객석에서 춤을 추는 행위가 허용되는 일반음식점의 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고 객석에서만 춤을 춘다는 조건 하에 클럽을 유흥업소가 아닌 일반음식점으로 신고해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양현석 대표가 소유한 클럽들은 춤을 출 수 있는 공간, 무대가 따로 마련돼 있어 조례에 어긋난다는 것이 매체의 지적이다.


이는 양현석 대표의 탈세 의혹을 불러일으키는 지점이기도 하다. 일반음식점으로 등록된다면 수익의 10%를 부가가치세로 납부하면 되지만 유흥업소의 경우 개별소비세 10%, 교육세 3%를 내야 하기 때문이다.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까지 겨냥한 '승리 게이트'의 끝이 어디일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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