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피플] 승리 심경고백→코카인 투약 의혹 ‘논란 첩첩산중’ (종합)

입력 2019-03-20 21: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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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피플] 승리 심경고백→코카인 투약 의혹 ‘논란 첩첩산중’ (종합)

가수 승리가 해외 원정 도박, 성매매 알선 의혹 등에 대해 '사실무근' 입장을 고수했지만 외국에서 코카인을 투약했다는 추가 보도가 이어지면서 그를 둘러싼 각종 논란이 해소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승리는 지난 19일 시사저널을 통해 처음으로 직접 해명을 했다. 승리는 "해외 원정 도박과 성매매 알선은 없었다”고 강력하게 반박했다.

승리는 “지금 이 모든 사건은 카카오톡 대화 내용들로부터 시작된 것”이라며 “'경찰총장'이라고 쓴 것처럼 우린 아무것도 모르고 바보들끼리, 친구들끼리 허풍 떨고 허세 부린 것이다. 이런 것들이 탈세, 경찰 유착이란 여론으로 만들어졌다”라고 말했다.

또 “수사기관조차 카카오톡 내용들이 다 사실이고 증거라고 생각하고 있다. 내가 유명하고 연예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정말 냉정하게 내가 했던 일들이 맞다, 안 맞다 판단되지 않을까 두려운 것”이라며 “솔직히 국민들께 죄송해서라도 억울함을 호소하거나 반론할 수는 없는 위치에 있지 않은가”라고 억울한 심경을 전했다.


승리의 심경고백에도 그에 대한 또 다른 의혹이 가중되고 있다. 20일 종합편성채널 MBN '뉴스 8'은 승리의 성매매 알선, 코카인 투약 의혹을 보도했다.

우선 '뉴스8'에 따르면 경찰은 2017년 12월 필리핀 팔라완에서 열렸던 승리의 생일파티에서 성매매가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은 당시 여성들을 동원한 남성을 불러 조사를 마친 상태며 여성들을 상대로도 조사 중이다. 경찰은 승리가 투자자 접대를 위해 이런 일을 벌인 것으로 보고 관련된 돈의 출처를 조사하고 있다.


또 승리가 외국에서 코카인을 투약했다는 내용이 이어졌다. 경찰은 승리가 외국에서 코카인을 투약했다는 진술을 확보했고 이 진술이 신빙성이 있다고 보고 비공개로 승리를 불러 조사를 마쳤다. 이와 관련해 승리 측은 마약 관련 혐의를 부인했고 제보자와 대질 조사라도 받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승리는 2월 27일 경찰에 자진 출석해 마약 검사를 진행해 음성 판정을 받은 바 있다.


클럽 버닝썬 폭행 사건으로 시작된 '승리 게이트'가 성매매, 마약, 경찰 유착 등 각종 범죄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오늘(20일) 병무청은 승리의 현역병 입영 일자 연기 신청을 수용, 3월 25일로 예정돼 있던 승리의 입대일을 3개월 미뤘다.

병무청은 “현역병 입영 연기기간(3개월)이 만료된 후에는 병역법 규정에 따라 입영 및 연기 여부가 다시 결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승리의 입대 가능성으로 시간적 제약을 받던 경찰 수사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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