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혐의 인정→평생 반성” 정준영, 구속여부 판가름 날 D-DAY (종합)

입력 2019-03-21 10: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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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방송인 정준영의 구속여부가 결정될 운명의 날이 밝았다. 이런 가운데 그와 함께 불법 영상물을 공유한 것으로 알려진 김 모씨 등도 함께 출석했다.

정준영은 21일 오전 9시 30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 서관 321호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다.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카메라등이용촬영)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돼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출석한 것.

이날 정준영은 핏기 없는 얼굴과 초췌한 모습으로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관련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용서 받을 수 없는 범죄를 저질렀다. 모든 혐의를 인정한다”고 말했다.

또한 정준영은 구속영장실질심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요지의 답변과 더불어 “수사기관의 청구 내용을 일체 다투지 않고 법원에서 내려지는 모든 판단에 겸허히 따르겠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나로 인해 고통 받으신 피해자 여성분들과 아무런 근거 없이 구설에 오르며 2차 피해를 입은 여성분들, 내게 관심과 애정을 보여주신 모든 분들게 사과 드린다”고 재차 사죄의 뜻을 밝혔다.


이후 정준영은 “앞으로도 수사 과정에서 성실히 임하고 평생 반성하면서 살아가겠다”고 말한 후 법정 내로 들어갔다.

한편 경찰은 승리의 성매매 알선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정준영의 불법 촬영물·공유(유포) 혐의를 포착했다. 정준영은 2015년 말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여성들과의 성관계 사실을 언급하며 몰래 촬영한 영상을 전송하는 등 불법 촬영물을 지인들과 수차례 공유했다. 파악된 피해자 수는 10명에 달한다.

이에 경찰은 두 차례에 걸쳐 정준영을 소환 조사했고 이른바 ‘황금폰’을 포함, 세 대의 휴대폰을 제출받았다. 또한 자택 압수수색을 거친 후 관련 혐의에 대한 구속 영장을 청구했다.

사진=동아닷컴DB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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