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 ‘에르제: 땡땡전’, 어린이 전용 도슨트 인기

인터파크의 ‘에르제: 땡땡전’의 어린이 전용 도슨트 코너가 입소문을 타고 있다.

특히 겨울 방학 기간이 인기 절정이었다. 어린이 도슨트 시간인 오전 11시30분에는 평일에도 40~50명의 어린이가 몰렸다. 학기가 시작된 3월에는 미취학 어린이 위주로 방문을 하고 있고 1명의 어린이만 있어도 어린이 버전의 도슨트로 진행하고 있다. 어린이들의 연령대와 땡땡에 대한 사전 인지 정도에 따라 상황에 맞게 소통하며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에 가장 신경을 쓰고 있다는 게 담당자인 한이준 도슨트(사진)의 설명이다. 또 에르제라는 유럽 만화의 상징이 된 작가가 ‘땡땡의 모험’을 비롯한 수많은 작품들을 위해 노력했다는 점을 설명하고 어린이들이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도슨트의 중요한 능력으로 관객과의 소통을 꼽았다. 그는 “작품에 대해 해설하는 내용도 중요하지만 관객과 소통하려는 눈높이 자세가 중요하다. 관객들의 표정과 눈빛을 읽고 상황에 따라 준비한 설명 내용을 적절히 바꿀 수 있는 현장 상황 판단력도 중요하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제 도슨트를 들으면서 저의 모습을 스케치해서 전해준 관객이 있었는데 너무나 귀한 선물이었고 감동을 받았다”고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를 전했다.

한편 인터파크의 ‘에르제: 땡땡전’은 4월 3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만날 수 있다. 땡땡의 모든 것과 관련된 총 477점의 작품이 공개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만화 전시다.

스포츠동아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