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승진과 6강PO 맞대결 앞둔 이승현 “같이 강물로 뛰어든다”

입력 2019-03-21 13:3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21일 서울 청담 리베라호텔에서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오리온 이승현이 출사표를 밝히자 추일승 감독이 옆에서 조언하고 있다.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21일 서울 청담 리베라호텔에서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오리온 이승현이 출사표를 밝히자 추일승 감독이 옆에서 조언하고 있다.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같이 강물로 뛰어든다는 심정으로….”

고양 오리온 이승현(27·197㎝)은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에서 전주 KCC 센터 하승진(34)을 상대한다. 오리온은 정규리그를 5위로 마쳐 4위를 차지한 KCC와 6강 PO를 치르게 됐다. 공식적으로 221㎝의 신장을 자랑하는 하승진은 파워도 리그 톱 수준의 빅맨이다. 이승현은 23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리는 6강 PO 1차전부터 하승진을 막아내야 하는 중책을 맡는다. 이미 여러 번의 맞대결 경험이 있지만 워낙 강한 상대라는 점에서 이승현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이승현은 21일 열린 PO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두 시즌 전 챔피언결정전에서도 (하)승진이형과 맞대결을 펼친 적이 있다. 워낙 크기도 하지만 힘도 엄청나다. 최대한 잘 버틸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솔직히 말해서 잘 막아낼 수는 없다. 그냥 버티는 거다. 승진이형을 붙잡고 둘이 같이 강물에 뛰어든다는 심정으로 해보려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하승진을 막는 상황을 알아듣기 쉽게 설명했다. “(하)승진 형이 공격 코트로 넘어오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내 쪽으로 거대한 차 한 대가 다가오는 느낌이다. 그런 뒤 몸으로 한 번 부딪히면 확실히 강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이승현은 “최근 플레이하는 모습을 보면 (하)승진 형이 자신을 맡는 수비수가 도움수비를 하지 못하게 하려고 더 적극적으로 몸싸움을 많이 한다. 이전에 잘 안 보였던 플레이다. 그 덕분에 KCC 다른 선수들이 더 쉽게 득점을 하더라. 내가 대비해야 할 부분이 더 늘었다”고 준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