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탈락팀 감독들이 일본으로 향하는 이유

입력 2019-03-21 14: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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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DB 이상범 감독(왼쪽)-서울 SK 문경은 감독. 스포츠동아DB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는 정규리그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상위 6개 팀이 최강자를 가리는 플레이오프(PO)와 챔피언결정전을 앞두고 있다. PO에 진출하지 못한 하위 4팀(안양 KGC, 원주 DB, 서울 SK, 서울 삼성)은 이른 휴가에 돌입했다.

시즌을 마친 선수들은 시즌 동안 만나지 못했던 지인들을 만나고 가족, 연인과 시간을 보내지만, 코칭스태프와 구단 관계자들은 다음 시즌의 준비에 돌입했다.

PO에 진출하지 못한 팀들이 정규리그 종료와 함께 가장 먼저 시작하는 것은 외국선수 물색이다. 외국선수는 팀 전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기 때문에 성공적인 영입을 할 경우 좋은 성적이 따르지만 반대의 경우에는 한 시즌을 외인 선발 실패 하나로 그르치는 경우도 있다. 이 때문에 외국선수 스카우트에 엄청난 공을 들인다. 해외로 날아가 관심을 두고 있는 선수의 경기를 보는 것은 필수다. 차기시즌(2019~2020)에는 외국선수 신장제한이 폐지됐기 때문에 장신선수에 대한 정보가 필요하다.

DB의 이상범 감독과 SK의 문경은 감독은 22일 일본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후쿠오카로 향하는 이 감독은 “지인들을 만나면서 머리를 좀 식히려고 한다. 다만 일본에 괜찮은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간 김에 B리그 경기를 볼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후쿠오카에서는 22, 23일 모두 후쿠오카 팀의 홈경기가 있다.

SK의 문 감독은 도쿄로 향한다. 문 감독은 “정규리그 끝나자마자 외국선수 선발에 대한 회의를 했다. 도쿄 쪽에 몇 경기가 몰려 있더라. 가서 좀 보고 오려고 한다”고 말했다. 도쿄와 도쿄 인근인 가와사키에는 주말경기가 몰려 있다.

KGC의 김승기 감독과 삼성의 이상민 감독 역시 해외 출장을 계획하고 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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