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토스뱅크 컨소시엄서 발 뺀다

입력 2019-03-21 15: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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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와 인터넷전문은행 사업방향 의견차

제3인터넷전문은행에 함께 도전했던 신한금융과 비바리퍼블리카(토스)의 컨소시엄이 깨졌다.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방향, 사업모델에서 생긴 입장차 때문이다. 신한금융은 생활플랫폼의 분야별 대표 사업자들이 참여해 국민 모두가 쉽게 이용하는 포용성을 강조한 오픈뱅킹을 원한 반면, 토스는 제3인터넷전문은행의 지향점으로 스타트업 문화·비즈니스 모델을 기반으로 한 챌린저 뱅크를 내세웠다.

신한금융의 이탈로 토스뱅크 컨소시엄의 주주 구성에 어떤 변화가 생길 지 주목된다. 토스뱅크 컨소시엄에는 손해보험사 현대해상, 한국신용데이터, 온라인패션몰 무신사, 전자상거래 솔루션 업체 카페24, 모바일 부동산 중개서비스 직방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금융을 보고 컨소시엄에 참여한 업체도 있는 만큼 추가 이탈자가 예상된다.

신한금융의 이탈로 토스 컨소시엄과 키움증권 컨소시엄(키움증권+KEB하나은행+SK텔레콤)이라는 양강 구도가 깨지면서 제3인터넷전문은행 선정 흥행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금융당국이 최대 2곳까지 인터넷전문은행 인가를 내줄 계획이어서 두 컨소시엄 모두 무난히 인터넷전문은행에 뛰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으나 신규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개수가 달라질 여지가 생겼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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