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개막 2연전 모두 승리… 2차전 연장 승부 끝 웃어

입력 2019-03-21 22: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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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밍고 산타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도밍고 산타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기나긴 연장 승부는 12회에 마무리됐다. 시애틀 매리너스가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9시즌 개막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시애틀은 21일 일본 도쿄에 위치한 도쿄돔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2019시즌 개막 시리즈 2차전에서 5-4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연장 12회까지 가는 승부가 펼쳐졌다. 기선을 제압한 팀은 시애틀. 2회 라이온 힐리, 3회 미치 해니거의 홈런으로 3-0까지 앞서나갔다.

하지만 오클랜드의 반격도 결코 약하지 않았다. 오클랜드는 5회 기쿠치 유세이를 강판시키며 2점을 얻었다. 3-2로 추격한 것.

이어 시애틀이 7회 제이 브루스의 희생플라이로 4-2를 만들었으나, 오클랜드는 곧바로 이어진 7회 크리스 데이비스의 2타점 동점 적시타가 터졌다. 경기는 4-4.

이후 양 팀은 8회부터 연장 11회까지 4이닝 동안 공격이 소강상태를 보였다. 기나긴 연장 승부를 깬 선수는 지난 1차전 만루홈런의 주인공 도밍고 산타나.

산타나는 연장 12회 1사 만루 상황에서 유격수 방면 땅볼을 때렸고, 이 사이 디 고든이 홈을 밟았다. 시애틀이 5-4로 균형을 깼다.

승기를 잡은 시애틀은 마무리 투수 헌터 스트릭랜드를 투입해 12회 수비를 무실점으로 막고 1점 차 승리를 거뒀다. 시애틀의 5-4 승리.

이로써 시애틀은 일본에서 열린 개막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반면 오클랜드는 유리할 것이라는 예측을 뒤로하고 2연패를 당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 일본 시리즈를 마지막으로 은퇴하는 스즈키 이치로는 이날 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2경기에서 5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부진했다.

연장 11회 시애틀 마운드를 지킨 잭 로스컵은 승리를 챙겼다. 스스로 자초한 2사 만루 위기에서 크리스 데이비스를 삼진으로 잡으며 탈출했다.

또한 연장 12회 마운드에 올라 경기를 마무리 한 스트릭랜드는 지난 20일 1차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세이브를 챙겼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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