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이슈] 정준영 구속+승리 혐의 인정…버닝썬 게이트ing (종합)
문제의 대화방 멤버인 가수 정준영은 '버닝썬 사태'로 구속된 첫 연예인이 됐으며 가수 승리는 혐의를 처음으로 인정했다.
우선, 성관계 동영상을 불법 촬영·공유한 혐의를 받는 가수 정준영은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방법원 임민성 부장판사는 지난 21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정준영에 대한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했다.
임민성 부장판사는 “피의자가 제출한 핵심 물적 증거의 상태 및 그 내역 등 범행 후 정황, 현재까지 수사 경과 등에 비춰보면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고 범행의 특성과 피해자 측 법익 침해가능성이 있다”며 “피의자에 대한 구속사유와 그 상당성이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약 3시간 동안 구속심사를 받은 정준영은 포승줄에 묶인 채 등장, 쏟아지는 취재진의 질문에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채 유치장으로 향했다. 이후 당일 밤 8시 50분경 정준영의 구속이 결정됐다.
정준영 스캔들은 버닝썬 게이트에서 비롯됐다. 경찰이 승리의 성접대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정준영이 승리 등이 있는 카톡방에 불법 촬영한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한 사실을 확인하고 수사를 시작한 것이다.
또 정준영과 같은 대화방에 있던 가수 승리는 클럽 몽키뮤지엄과 관련된 혐의를 인정했다. 승리가 자신을 둘러싼 각종 혐의를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21일 승리에 대해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를 추가해 입건하고 비공개 소환조사를 진행했다. 승리는 이날 오후 2시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10시간 정도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승리는 조사에서 '몽키뮤지엄을 일반음식점으로 신고한 것이 법적으로 문제가 된다는 점을 사전에 인지하고 있었다'며 '클럽 개업 당시 다른 클럽들도 일반음식점, 사진관 등 다른 업종으로 신고해 운영하는 것을 보고 따라했다. 단속 적발 후에는 시정했다'고 진술했다.
승리와 유리홀딩스 유인석 전 대표는 지난 2016년 몽키뮤지엄을 일반음식점으로 신고하고 유흥주점처럼 불법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몽키뮤지엄에 춤을 출 수 있는 무대를 따로 만들어 영업했지만 일반음식점으로 신고, 경찰은 변칙 영업을 한 것으로 보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몽키뮤지엄은 승리와 유리홀딩스 유인석 전 대표가 함께 개업한 클럽으로 문제의 대화방에서 ‘경찰총장’으로 불린 윤 총경이 클럽 영업 당시 ‘뒤를 봐줬다’는 의혹을 받은 곳이기도 하다. 지난해 8월 폐업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문제의 대화방 멤버인 가수 정준영은 '버닝썬 사태'로 구속된 첫 연예인이 됐으며 가수 승리는 혐의를 처음으로 인정했다.
우선, 성관계 동영상을 불법 촬영·공유한 혐의를 받는 가수 정준영은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방법원 임민성 부장판사는 지난 21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정준영에 대한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했다.
임민성 부장판사는 “피의자가 제출한 핵심 물적 증거의 상태 및 그 내역 등 범행 후 정황, 현재까지 수사 경과 등에 비춰보면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고 범행의 특성과 피해자 측 법익 침해가능성이 있다”며 “피의자에 대한 구속사유와 그 상당성이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약 3시간 동안 구속심사를 받은 정준영은 포승줄에 묶인 채 등장, 쏟아지는 취재진의 질문에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채 유치장으로 향했다. 이후 당일 밤 8시 50분경 정준영의 구속이 결정됐다.
정준영 스캔들은 버닝썬 게이트에서 비롯됐다. 경찰이 승리의 성접대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정준영이 승리 등이 있는 카톡방에 불법 촬영한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한 사실을 확인하고 수사를 시작한 것이다.
또 정준영과 같은 대화방에 있던 가수 승리는 클럽 몽키뮤지엄과 관련된 혐의를 인정했다. 승리가 자신을 둘러싼 각종 혐의를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21일 승리에 대해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를 추가해 입건하고 비공개 소환조사를 진행했다. 승리는 이날 오후 2시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10시간 정도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승리는 조사에서 '몽키뮤지엄을 일반음식점으로 신고한 것이 법적으로 문제가 된다는 점을 사전에 인지하고 있었다'며 '클럽 개업 당시 다른 클럽들도 일반음식점, 사진관 등 다른 업종으로 신고해 운영하는 것을 보고 따라했다. 단속 적발 후에는 시정했다'고 진술했다.
승리와 유리홀딩스 유인석 전 대표는 지난 2016년 몽키뮤지엄을 일반음식점으로 신고하고 유흥주점처럼 불법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몽키뮤지엄에 춤을 출 수 있는 무대를 따로 만들어 영업했지만 일반음식점으로 신고, 경찰은 변칙 영업을 한 것으로 보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몽키뮤지엄은 승리와 유리홀딩스 유인석 전 대표가 함께 개업한 클럽으로 문제의 대화방에서 ‘경찰총장’으로 불린 윤 총경이 클럽 영업 당시 ‘뒤를 봐줬다’는 의혹을 받은 곳이기도 하다. 지난해 8월 폐업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