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백’·‘빙의’·‘사이코메트리 그녀석’, 볼만한 장르물 쏟아진다

입력 2019-03-25 13:12: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자백’·‘빙의’·‘사이코메트리 그녀석’, 볼만한 장르물 쏟아진다

tvN ‘자백’과 ‘사이코메트리 그녀석’, OCN ‘빙의’까지.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다채로운 소재를 전면으로 내세운 각양각색 고퀄리티 장르물들이 드라마 팬들의 높은 눈높이를 저격하고 있다.

참신한 소재와 스토리에 대한 끊임없는 도전으로 대한민국 드라마 장르의 지평을 넓혀가는 tvN과 OCN이 신선한 소재와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는 세 작품을 선보였다. 바로 tvN 토일드라마 ‘자백’(극본 임희철, 연출 김철규)과 OCN 수목 오리지널 ‘빙의’(극본 박희강, 연출 최도훈), tvN 월화드라마 ‘사이코메트리 그녀석’(극본 양진아 연출 김병수)이다. 다양한 소재를 덧입어 서로 다른 매력으로 안방극장을 찾은 세 작품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자백’, 일사부재리의 원칙에 가려진 진실을 좇아라

23일 첫 방송된 ‘자백’는 어떤 사건에 대해 판결이 확정되면 다시 재판을 청구할 수 없다는 형사상 원칙인 ‘일사부재리’라는 법의 테두리에 가려진 진실을 좇는 이들의 이야기다. 매스컴의 집중 조명을 받은 ‘양애란 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 한종구(류경수)의 변호를 맡게 된 로펌 시보 최도현(이준호). 고교 졸업 후 3년 만에 사시 패스, 연수원 차석을 한 실력으로 검찰에서 제시한 증거를 무력화시켜 무죄를 받아냈다. 그런데 5년 후 동일한 수법의 살인사건이 발생하고, 한종구가 또다시 범인으로 지목된다. 또 한 번 그의 변호를 맡게 된 최도현과, 5년 전 무리한 수사 진행이라는 여론의 비난으로 경찰복을 벗게 된 전 강력팀장 기춘호(유재명). 이미 무죄 판결을 받은 범인에게 다시 죄를 물을 수 없다는 원칙 속에서 5년차를 두고 발생한 살인사건에 숨겨진 진실은 어떻게 드러날까. 방송 첫 주부터 평균 5.4%, 최고 6.2%의 시청률을 기록(유료플랫폼 전국 가구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비밀의 숲'을 이을 tvN표 수사극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치밀한 긴장감과 반전이 또 한편의 웰메이드 장르물의 탄생을 기대하게 한 ‘자백’은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 방송된다,


● ‘빙의’, 20년 전 연쇄 살인마의 영혼을 추적하라

6회까지 방영된 ‘빙의’는 20여 년 전 사형당한 연쇄살인마 황대두(원현준)의 영혼이 현재로 소환됐고, 사이코패스들의 몸에 빙의해 또다시 살인을 저지르고 있다는 신선한 이야기가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두 얼굴의 외과의 선양우(조한선)에 이어 현재 재벌2세 오수혁(연정훈)에게 빙의돼있다. 영이 맑은 불량 형사 강필성(송새벽)과 강한 영적 기운을 가진 영매 홍서정(고준희)이 핵심 인물인 이유도 여기에 있다. 강필성은 출중한 형사 DNA를 타고난 데다가, 귀신에게 한번 몸을 빌려준 경험으로 인해 영안이 열리는 바람에 영혼까지 볼 수 있게 됐다. 떨칠 수 없는 불길한 기운을 감지한 홍서정은 엄마이자 영매인 금조(길해연)가 선양우에게 살해된 사실을 알게 된 뒤, 악한 영을 사멸시키는 영매의 운명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강필성의 남다른 촉과 홍서정의 강한 영이 합쳐진다면, 강력한 영혼 추적 커플이 될 것임이 예측되는 바. 하지만 지난 6회에서 홀로 오수혁을 찾아낸 홍서정이 목숨을 위협받는 충격 엔딩으로 인해 궁금증이 절정이 이른 상황. 여기에 영적으로 얽힌 강필성과 홍서정의 썸과 쌈을 오가는 묘한 로맨스의 변화도 다음 회를 기다리게 하는 이유다. 매주 수, 목요일 밤 11시 방송된다.


● ‘그녀석’, 사이코메트리 초능력으로 진실을 추적하라

tvN 월화드라마 ‘사이코메트리 그녀석’은 사람이나 물건에 신체를 접촉하면 그 사람 혹은 물건이 가진 기억의 잔상을 읽어낼 수 있는 초능력인 사이코메트리를 주요 소재로 내세웠다. 주인공 이안(박진영, GOT7)은 영성아파트 화재 사고로 부모님을 잃었고, 이후 사이코메트리 초능력을 갖게 됐다. 그와 공조수사를 펼치는 파트너로는 아파트 화재 진범으로 지목된 윤태하(정석용)의 딸로 진실을 찾기 위해 경찰이 된 윤재인(신예은)를 비롯해 검사 강성모(김권), 형사 은지수(김다솜)가 나선다. 이들은 2005년 영성아파트 화재를 시작으로 2016년 모방 방화 범죄의 발생과 최초 목격자의 죽음, 2018년 캐리어 연쇄 살인 사건의 발견까지, 신선한 소재로 초능력 로맨스릴러 장르물의 새로운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매주 월, 화요일 밤 9시 30분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