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혜련, 정애연, 류필립, 김경란, 박슬기가 출연하는 연극 ‘사랑해 엄마(연출 윤진하·제작 조이컬쳐스)’가 4월5일 서울 대학로 공간아울에서 막을 올린다. 2015년 초연된 이 연극에 감동한 관객들은 매년 ‘엄마’를 무대로 불러올렸다. 그렇게 5년이 갔고, 이번이 다섯 번째 무대다.
배우이자 연출가인 윤진하가 대본을 쓰고 연출을 맡았다. 캐스팅이 역대 최강 클래스다. 조혜련과 정애연, 허윤이 ‘엄마’ 역을 맡았다. 정애연, 허윤과 달리 조혜련은 처음으로 이 작품에 참여했다. 방송인으로 익숙한 조혜련이지만 메노포즈, 넌센스2 등의 작품을 통해 무대에서 관객과 만난 경험이 있다.
아들 ‘철동’은 류필립, 문진식, 이준헌이 번갈아 맡는다. 가수 류필립의 연극무대는 이번이 처음. 아나운서 김경란의 출연도 뜻밖이다. 철동의 곁을 오랜 시간 지키는 친구이자 연인인 ‘선영’ 역이다. 김경란의 첫 연기도전이 기대감을 높인다. 홍이주와 김민지가 김경란과 함께 ‘선영’으로 무대에 선다. 이밖에도 이상화, 깁봉조, 박재우, 손진영, 홍가람(개그맨), 김진율, 박슬기, 박은영, 유채빈, 임종혁, 원경수, 최수영이 출연한다.
연극 ‘사랑해 엄마’는 1980년대를 배경으로 한다. 남편 없이 홀로 시장에서 생선을 팔며 억척스럽게 살아가는 엄마의 이야기다. 4월5일에 올라간 막은 3개월간 관객과 진하게 만난 뒤 6월30일에 내려진다.
보는 내내 웃음과 눈물이 교차하는 ‘사랑해 엄마’는 웃으며 울고, 울다가 웃게 만드는 연극이다. 우리나라, 아니 지구상의 모든 ‘엄마’들을 위한 자식들의 사모곡.
아마도 이 연극을 보고 나면 당신은 분명 고백하지 않고는 못 견디게 될 것이다. 사랑해 엄마. 보고 싶어요.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