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서울 종로구 씨네큐브 광화문에서 열린 영화 ‘막다른 골목의 추억’ 언론시사회에는 감독 최현영, 작가 요시모토 바나나를 비롯해 최수영, 다나카 슌스케 등이 참석했다.
최수영은 “일본에서 12살에 데뷔를 해서 일본어를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그 때부터 일본어로 연기를 할 날이 올 거라 막연하게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 이 대본을 보고 어느 정도의 일본어를 구사해야 하는지 물어봤는데 내 실력 정도면 된다고 하더라”며 “어색한 일본어를 구사하는 사람이었으면 고민을 했을 텐데 일본어를 잘하는 여성이라서 다행이었다. 또 한국인 여성이라 일본어가 살짝 틀려도 용서되는 정도이지 않을까. 큰 부담은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막다른 골목의 추억’은 요시모토 바나나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젊은 날, 누구나 한 번쯤 겪게 되는 인생의 막다른 길에서 또 다른 만남을 가진 이야기다. 소녀시대 최수영이 사랑의 아픔을 간직한 여행객 유미 역으로, 일본 배우 다나카 슌스케가 유미가 머무는 카페 ‘엔드포인트’ 점장 니시야마 역으로 첫 주연을 맡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현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최수영, 다나카 슌스케, 안보현, 동현배, 배누리, 이정민, 히라타 카오루가 참여했다. 4월 4일 개봉.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