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흉기난동 “주변사람들이 날 미워하고 비웃는데 불만”

입력 2019-03-26 09: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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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한 대학교 앞 커피전문점에서 20대 남성이 여성에게 흉기를 휘두른 뒤 경찰에 붙잡혔다.

26일 부산 사상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A(21)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25일 오후 9시30분께 부산 사상구 동서대학교 앞 커피전문점 2층에서 B(20)씨를 흉기로 찔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인근 병원에 옮겨졌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목격자는 “한 여성이 소리를 지르길래 봤더니 후드티를 뒤집어쓴 남성이 흉기를 들고 있더라. 사람들이 소리를 지르며 1층으로 내려갔다”라고 말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와 B씨는 서로 모르는 사이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주변사람들이 나를 미워하고 비웃는데 불만을 가져 인근 마트에서 흉기를 구입해 ‘누구라도 걸리면 죽이겠다’는 마음이었다”라고 범행 동기를 진술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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