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첨단 IT 기술 기반 업무 프로세스 혁신 추진

입력 2019-03-27 14: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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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식 현대·기아차 ICT본부장(왼쪽)과 이성열 SAP 코리아 대표가 악수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현대차

고성능 클라우드 방식 데이터베이스 도입
글로벌 사업장 어디서나 신속한 업무 공유


현대·기아차가 고성능 클라우드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하는 사내 IT 업무 프로세스 혁신에 나선다.

현대·기아차는 자사의 전사적 자원 관리(이하 ERP) 시스템에 독일 SAP(Systems, Applications, and Products in Data Processing)의 고성능 클라우드 방식의 데이터베이스를 도입한다고 27일 밝혔다.

사내 IT 업무 혁신은 자동차 제조사를 넘어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는 현대·기아차의 미래를 위한 중요한 포석이다. 이를 통해 현대·기아차는 글로벌 사업장에서 생산되는 모든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고, 처리 속도를 크게 향상시켜 보다 신속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게 됐다.

현대·기아차가 SAP와 협력해 이 달부터 전 세계 사업장에 순차적으로 도입하기 시작한 ERP용 데이터베이스는 ‘인메모리 기반 클라우드(In-memory Based Cloud0’ 방식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디스크가 아닌 고속의 램(RAM) 메모리를 활용해 데이터를 처리하고 저장함으로써 기존보다 빠르게 전사적 자원 관리 업무 처리를 할 수 있게 된다. 글로벌 주요 자동차 업체 중 사내 핵심 데이터베이스를 ‘인메모리 기반 클라우드’ 방식으로 전환한 기업은 현대·기아차가 최초다.

현대·기아차는 첨단 ERP 시스템을 통해 상품기획부터 연구 및 생산개발, 구매, 생산, 판매에 이르는 전 사업 분야를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글로벌 비즈니스 운영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게 된다.

서정식 현대·기아차 ICT본부장은 “SAP와의 협업이 속도와 효율성, 유연성이 더욱 중요해지는 글로벌 시장에서 현대·기아차의 고객 지향적 혁신을 지원할 엔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스포츠동아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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