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박스의 메인 공연 ‘루나 카니발’. 사진제공|파라다이스세가사미
국내 최초 어트렉션·먹거리 특화
밀레니얼 세대(1975∼2000년 사이 태어난 세대)를 위한 놀이공간.
영종도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가 가족 테마파크 ‘원더박스’를 미디어에 공개했다. 31일 일반에 공개하는 원더박스는 리조트 1단계 사업의 대미를 장식하는 시설이다. 밀레니얼 세대 가족을 위한 패밀리 엔터테인먼트를 지향하는 테마파크로 ‘밤의 유원지’를 테마로 한 실내 놀이공간이다.
연면적 3933m²인 지상 2층 시설로 국내 첫선을 보이는 어트랙션과 환상적인 분위기의 미디어 아트, 유명 파티시에의 디저트숍을 조합해 색다른 공간을 연출했다. 원더박스에 들어서면 우선 세계적인 멀티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스튜디오 ‘모멘트 팩토리’와 함께 꾸민 화려한 미디어 아트가 눈길을 끈다. 마치 동화 속 세계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주는 미디어 파사드(벽면에 LED 조명을 비춰 영상을 표현하는 기법)와 방문객의 움직임에 상호작용하는 인터랙티브 미디어들로 파크의 분위기를 몽환적으로 꾸몄다.
이곳 어트랙션 중에는 국내에 처음 선을 보이는 기기들이 적지 않다. 스포츠 어트랙션 스카이트레일을 비롯해 360도 회전하는 메가믹스, 페달을 밟으면 곤돌라가 상승하는 매직바이크 등이 원더박스를 통해 국내에 처음 소개된다. 파라다이스시티의 일본 파트너 세가사미는 게임기기 전문 기업으로 일본 도쿄 오사카, 중국 상하이 등에서 실내 어뮤즈먼트 테마파크인 ‘조이폴리스’를 운영하고 있다. 원더박스의 공간과 어트랙션 구성에는 조이폴리스에서 축적된 세가사미의 노하우가 도움을 주었다고 한다.
실내 테마파크 ‘원더박스’는 유럽 동화를 연상시키는 ‘밤의 유원지’라는 독특한 테마로 구성했다. 인천|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원더박스는 파크에서 파는 먹거리 자체를 특화했다. 초콜릿 스트리트에 ‘제니스 웡’ 한국 1호점이 입점했다. 제니스 웡은 ‘2014 년 산 펠리그리노 아시아 50 베스트’에서 아시아 최고 패스트리 쉐프로 선정된 파티시에다. 마치 물감을 입힌 듯한 색감과 개성 넘치는 디자인의 디저트가 특징. 이번에 싱가포르, 도쿄, 마카오에 이어 한국서는 원더박스에 첫 매장을 오픈했다. 또한 테마파크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중요 콘텐츠로 꼽히는 공연은 달빛을 테마로 하는 메인 프로그램 ‘루나 카니발’을 준비했다.
안창완 파라다이스세가사미 COO 부사장은 “상해, 도쿄, 오사카 등 테마파크 산업을 주도하는 아시아에서 원더박스가 세계 관광객을 모객하는 스페이스 마케팅 전략지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인천|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