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경주마’ 돌콩, 두바이 월드컵 우승 꿈

입력 2019-03-29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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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emirates racing

한국 경주마 돌콩(사진)이 30일(현지시간) 두바이 메이단 경마장에서 열리는 두바이 월드컵 결승 경주에 출전한다. 전 세계 최대 경마축제라 불리는 두바이 월드컵은 지난 1월부터 65개의 예선과 준결승전을 거쳐 결승에 진출할 경주마를 엄선했다. 결승에서는 9개 경주가 치러지며, 그 중 ‘두바이 월드컵(GⅠ, 2000m, 더트, 3세 이상)’은 세계 최고 총상금 1200만 달러(약 130억 원)가 걸려 있는 메인 경주로 축제 명칭과도 동일하다. 우승 상금은 720만 달러(약 82억 원)다.

총 13두의 메인 경주 출전마가 공개되면서 두바이는 이미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출전마 중 PARTⅡ 국가의 경주마는 한국의 돌콩이 유일하다. 돌콩은 현재 한국 경주마 최고 국제 레이팅 110이지만, 세계 최고 권위의 경주답게 13두 중 국제 레이팅이 가장 낮다.

전년도 두바이 월드컵 우승마 선더스노우는 국제 레이팅 122로 출전마 중 가장 높다. 9일 준결승 ‘알 막툼 챌린지 R3’에서 돌콩과 맞붙은 적이 있다. 당시 돌콩은 결승선 직전까지도 선더스노우와 접전을 벌였으며 목차(약 60cm)로 석패했지만 3위를 달성했다.

김낙순 한국마사회장은 “이번 돌콩의 두바이 월드컵 진출로 인해 한국경마의 해외 홍보는 물론, 국민의 경마에 대한 인식도 긍정적으로 거듭나길 바란다. 우리나라 경마 국가대표에 대해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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