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승리X정준영 단체방, 조직적 증거 인멸 정황 포착…가수 K씨-J씨 등장

입력 2019-03-28 21: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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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승리X정준영 단체방, 조직적 증거 인멸 정황 포착…가수 K씨-J씨 등장

MBC ‘뉴스데스크’가 가수 출신 승리와 정준영의 수사 기록을 입수,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단체방 멤버들은 성관계 영상을 협박 도구로 삼는가 하면 조직적으로 증거 인멸을 시도하는 등 가히 충격적이었다.

28일 방송된 ‘뉴스데스크’는 먼저 “정준영의 단체 대화방에는 이미 알려진 인물인 가수 승리와 최종훈, 용준형씨 말고도 새로운 연예인들의 이름이 다수 등장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대화방 멤버는 모두 열네명. 여기에는 가수 K씨와 J씨 2명과 모델 L씨도 포함돼 있었다.

불법 영상은 서로 다른 단톡방에서 공유됐다. 이들은 피해여성을 음식에 비유하며 여성을 비하하는 발언을 일삼았으며 불법 촬영한 영상을 협박 도구로 쓰자고 모의하기도 했다. 승리의 지인 김모 씨는 채무 피해자의 성관계 영상을 촬영한 후 “돈을 갚지 않으면 이 영상을 풀어 버릴까?”라고 글을 올리기도 했다.

정준영이 불법 촬영을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해왔다는 보도도 이어졌다. MBC에 따르면 정준영은 타이완의 호텔과 자신의 아파트, 강남의 음식점, 비행기 안, 유흥주점 등 다양한 장소에서 불법적으로 촬영했으며 시도 때도 없이 주변인들에게 영상을 공유했다. 영상 길이는 대부분 10초 미만으로 피해여성들이 눈치 채지 못하도록 뒷모습 등을 촬영한 것들이 주를 이뤘다.

단체 대화방 멤버들의 조직적인 증거 인멸 정황도 포착됐다. 승리는 대화방 멤버들에게 “휴대전화를 바꾸라”고 지시했고 정준영은 미국에서 귀국 전 새 휴대전화로 바꾼 것으로 확인됐다. 정준영뿐 아니라 승리 등 다른 대화방 멤버 6명도 교체한 새 휴대전화를 경찰에 제출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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