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니안, 샴페인바 탈세 의혹…‘승리 사태’ 여파?

입력 2019-03-29 17: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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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데니안(안신원·41)이 창업에 참여했던 음식점 때문에 탈세 의혹에 휘말렸다. 앞서 가수 승리(이승현·29)가 클럽 몽키뮤지엄을 운영하면서 유흥주점을 일반음식점으로 등록해 탈세 의혹을 받은 것과 비슷한 사례로 의심받고 있다.

데니안은 29일 자신이 사외이사로 있던 서울 청담동의 샴페인 바가 ‘변칙영업’을 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2018년 2월 개업한 이 샴페인 바는 DJ나 밴드가 오를 수 있는 무대가 설치돼 있고, 클럽식 파티도 열리는 등 유흥주점의 모습을 갖췄지만 일반음식점으로 신고해 운영을 해왔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현행법상 호프, 이자카야 등 술을 파는 술집은 일반음식점으로 등록 가능하지만 술을 팔면서 손님들이 노래와 춤을 즐길 수 있는 무대가 설치되면 유흥주점으로 등록해야 한다.

데니안의 소속사 싸이더스HQ는 이날 “2017년 11월31일 해당 샴페인 바의 이사로 등재돼 일정 금액의 월급을 받은 것은 사실이다”면서 “2018년 2월 21일 사임했고, 그 3개월 동안 투자나 운영 등 전반적인 경영에 참여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또한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등록 업종 결정 과정에 참여한 적이 없다”고도 강조했다.

앞서 2016년 몽키뮤지엄이라는 클럽을 운영한 승리 또한 비슷한 논란을 빚었다. 1월부터 성 접대, 불법 촬영물 유포, 경찰 유착 의혹 등에 휘말린 승리는 식품위생법 위반으로도 입건된 상태다.

가수 숀이 소속된 기획사 DCTOM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대표로 있는 프로듀서 양현석도 음식점 운영 문제로 탈세 의혹을 받았다.

DCTOM엔터테인먼트는 소속 직원들이 유흥주점임에도 일반음식점으로 신고해 탈세 의혹을 빚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 클럽 ‘무인’을 운영했다는 정황이 22일 드러나면서 문제가 됐다.

양현석 또한 그가 소유한 것으로 알려진 마포구 서교동 클럽 러브시그널이 같은 방식으로 개별소비세를 탈루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당국의 세무조사를 받고 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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