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의 명곡’ 장범준 “‘슈돌’이 더 힘들어…‘불후’는 달콤해”

입력 2019-03-30 18: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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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범준이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출연하는 소감을 전했다.

30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 - 전설을 노래하다’에서는 올해로 데뷔 40주년을 맞이한 정태춘·박은옥 부부 특집이 그려졌다. 이들은 20여 년 만에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1978년 자작곡 ’시인의 마을‘로 데뷔한 정태춘은 ’촛불‘, ’92년 장마, 종로에서‘ 등 시적이면서도 역사의식을 담은 노랫말과 한국적인 포크 선율로 대중들과 함께한 가요계 음유시인이자 원조 싱어송라이터다. 뿐만 아니라, 1990년대 초 사전 심의 철폐 운동을 통해 대중음악의 표현의 자유를 이끌어낸 한국 음악사의 한 획을 그은 중요한 인물이다.

또한, 정태춘이 작사, 작곡한 ’회상‘으로 가요계에 데뷔한 박은옥은 서정적인 분위기로 한국 포크음악의 전형으로 불리는 명곡들을 발표하며 큰 사랑을 받은 국내 대표 포크 여가수다. 1980년 신인가수 시절 만나 부부의 연을 맺은 정태춘과 박은옥은 ‘떠나가는 배’, ‘북한강에서’ 등 주옥같은 명곡을 발표하며 삶과 음악, 문화 예술의 동반자로 활동했다.

이날 장범준은 “아버지께서 정태춘 선생님의 노래를 너무 좋아하신다. 예전에도 선생님 노래를 제가 부르면 잘 할 것 같다는 말씀을 드린 적이 있는데 선생님의 노래가 특집을 한다고 해서 오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한 것에 대해 “두 아이를 육아를 하니 확실히 힘들다. 분리불안도 있어서 엄마가 잠깐 없으면 찾는다. 그래서 ‘엄마 시장 갔다’고 하면서 버티고 있다”라며 “‘불후의 명곡’보다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훨씬 어렵다. ‘불후의 명곡’은 달콤하다”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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