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골 활약’ 수원 타가트 “K리그는 거칠고 빨라, 더 좋은 모습 보일 것”

입력 2019-03-31 18: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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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동아닷컴]

프로축구 K리그1 수원삼성블루윙즈 공격수 애덤 타가트가 승리의 주역이 된 소감을 밝혔다.

수원은 31일(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4라운드 경기에서 염기훈과 애덤 타가트의 멀티골 활약으로 인천을 3-1로 제압했다.

이날 수원은 전반 14분 염기훈이 침착하게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앞서간 뒤 전반 20분 인천 김정호에게 동점골을 내줬지만 이번 시즌 들어 처음으로 선발 출전한 타가트가 후반 멀티골을 폭발시키며 시즌 첫 승의 기쁨을 맛봤다.

경기 후 이임생 감독은 타가트에게 “적응하는 기간이 좀 더 필요했는데 2골을 넣어줘서 고맙고 축하한다. 후반에 전세진이 쥐가 나서 그 역할까지도 주문했는데 잘해줬다”고 칭찬했다.

타가트는 “홈경기에서 승리하게 돼 기쁘고 멋진 골을 넣어 기쁘다. 선수들이 열심히 한 만큼 승점 3점을 가질 자격이 있었다. 앞으로도 멋진 경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두 골 모두 한 번의 터치만으로 골을 만들어 낸 타가트는 “호주에서 축구를 배울 때 첫 터치에 골을 넣는 훈련을 많이 했다. 하지만 꼭 첫 터치에 골이 아니더라도 두 번의 터치든 세 번의 터치든 골을 넣는 것이 중요하다.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수원 동료들과 아직 발을 많이 맞춰보지 않은 상황에도 맹활약을 펼친 타가트는 “서로 이해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직 한국에 온지 얼마 안 돼 더 열심히 하고 있다. 동료들과 더 잘 맞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전세진, 데얀, 염기훈 등 영리한 플레이를 하는 선수들이 많아 경기하기 편하고 앞으로 다른 선수들과도 더 맞춰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원 톱으로 나가든 투 톱으로 나가든 그것은 문제가 아니다. 어떻게 훈련하고 성장하는지가 더 중요하다. 어떻게 더 좋은 플레이를 하고 좋은 모습을 보이는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타가트는 “호주와 비교해 K리그는 매우 거칠고 빠른 리그다. 처음에는 조금 힘들기도 했지만 이런 스타일의 경기가 즐겁고 한국에서 경기하는 것이 즐겁다”며 의욕을 내비쳤다.

한편, 이날 경기로 수원은 1승 3패, 인천은 1승 1무 2패를 기록하게 됐다.

수원=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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