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내부자?”…흔들리는 암호화폐 거래소

입력 2019-04-01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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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무교동에 위치한 빗썸 거래소 입구. 동아일보DB

서울 중구 무교동에 위치한 빗썸 거래소 입구. 동아일보DB

빗썸, 이오스 143억 원 비정상적 출금

암호화폐 가격 하락과 거래액 감소로 거래소의 기반이 흔들리는 가운데 이번에는 거래소 내부자에 의한 비정상적인 출금 사태가 발생했다.

국내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3월29일 오후 10시쯤 143억 원 규모의 암호화폐 이오스(EOS)가 비정상적으로 빠져나간 사건이 발생했다. 빗썸 측은 외부 침입 흔적이 발견되지 않아 해킹이 아닌 내부자의 소행으로 추정하고 있다. 최근 전사적인 비용 절감과 전직 지원을 통한 희망퇴직 실시하는 과정에서 회사에 불만을 갖거나 이미 퇴직한 일부 직원이 탈취한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빗썸에서 보안 사고가 터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7년 6월 해킹으로 3만여 건의 고객 개인정보 유출 피해를 겪었고 2018년 6월에는 해킹으로 190억 원 규모의 일부 암호화폐를 탈취당했다.

빗썸 측은 “이번에 빠져나간 코인은 빗썸 자체 자산”이라며 “회원들의 자산 유출 등 고객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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