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헐크파운데이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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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크’ 이만수 전 SK 와이번스 감독의 이름을 대회명으로 한 사회인 야구 대회가 개막됐다.
헐크파운데이션(이사장 이만수)은 지난달 31일 대구 시민운동장 야구장에서 총 32개 사회인 야구팀이 참가한 가운데 개막행사가 펼쳐졌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대구 지역 사회인 야구의 활성화를 위해 기획됐고 DGB 금융그룹(회장 김태오)에서 후원한다. 개막식 전 행사로 이만수 전 감독의 시포와 사인회 행사도 진행됐다.
이만수 전 감독은 “비록 사회인 야구 대회지만 내 이름을 걸고 열리는 대회는 처음이다. 막상 이렇게 대회 장소에 와서 보니 남다른 기분이 느껴진다. 내가 현역 시절 뛰고 포효하던 그 장소에서 대회가 열리니 더 감회가 새롭다”라며 “세월이 많이 흘렀는데도 대구의 많은 팬들이 아직도 나를 반겨주는 게 너무 감사하다. 대회가 끝날 때까지 부상자 없이 모두 행복하게 야구를 했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또 이 전 감독은 “DGB대구은행과 대구시청의 개막경기를 지켜봤는데 깜짝 놀랐다. 사회인 야구팀 수준이 이렇게 높은지 새삼 깨달았다. 탐나는 선수도 몇몇 눈에 띄었다”라며 웃었다.
대회 4강에 오른 팀 중 선발된 15명의 선수는 올 여름 라오스로 출국해 이만수 감독의 라오스 국가대표 야구팀과 친선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한 대회 참가자는 “대구하면 헐크 이만수 아니겠나? 어린 시절부터 우상이었던 선수였는데 이렇게 가까이에서 보고 악수도 하고 너무 큰 영광이다. 팀이 4강안에 들어서 꼭 라오스 선발 팀에 뽑히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DGB 금융그룹 회장배 헐크 이만수 생활체육 야구 대회는 4월 21일까지 주말 동안 진행된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