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고준희 법적대응 “승리 루머? 사실 아냐”…‘퍼퓸’ 최종 하차

입력 2019-04-02 09: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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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준희 법적대응 “승리 루머? 사실 아냐”…‘퍼퓸’ 최종 하차

배우 고준희가 KBS 2TV 새 월화드라마 ‘퍼퓸’(극본 최현옥 연출 김상휘)에서 결국 하차했다. 대신 자신을 향한 루머에 대해 법적대응을 예고했다.

고준희는 1일 밤 인스타그램 계정에 “지금 상황에 할 말은 많고 머릿속은 복잡하다. 최근 나로 인한 터무니 없는 소문들로 인해 내가 사랑하는 가족과 팬들이 상처받는 것을 더는 침묵할 수 없어 조심스럽게 글을 쓴다. 2주 전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의 방송 이후, 연관검색어에 내 이름이 오른 것을 본 지인들로부터 많은 연락이 왔다. 그러나 나와는 전혀 무관한 일이었기에 걱정해주는 분들을 안심시켰고, 여러 억측에도 일일이 대응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상황은 하루하루 걷잡을 수 없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었고, 진실과 다르게 나는 이미 그 사건과 관계된 사람이 되어 있었다. 일부 언론에 보도된 내용을 포함해 나는 이 소문의 내용과 전혀 무관하다는 것을 분명히 말한다”고 적었다.

이어 “승리라는 친구와는 동종 업계에서 알게 된 사이로, 같은 YG엔터테인먼트 소속이였기에 친분이 없다고는 할 수 없다. 그러나 승리의 사업상 접대 등에 참석하였거나 참석 요청을 받았거나 그러한 유사한 관계가 있다는 소문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오히려 나는 그들에게 그들이 ‘카톡방’(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언급한 ‘여배우’가 정말로 나인지 묻고 싶은 답답한 심정이다. 만약 그렇다고 한다면 왜 나를 언급한 것인지, 아니라고 한다면 왜 그들이 내가 그 여배우로 지목되는 상황에서도 아무런 반박을 해주지 않는 것인지 반문하고 싶다. 결국, 나는 내 의도나 진실과는 무관하게 타인에 의해 그러한 소문의 중심이 되어 여배우로서 수치스러운 상황에 있는 ‘피해자’가 됐다. 그리고 해당 의혹과 관련된 인물이 누구일지언정 가해자보다 피해자에 초점이 맞춰지고 가십거리로 소비되며, 비난받는 이 상황이 너무나 안타깝고 마음이 아프다”고 이야기했다.

고준희는 “‘000의 의혹’으로 인해 사랑하는 가족이 받은 상처를 넘길 수 없다는 판단하에, 지금에서라도 내 입장을 밝힌다. 나는 배우를 떠나 한 인간으로서, 한 여자로서 확인 되지 않은 허위 사실을 마치 사실인양 유포하는 언론과 누리꾼에 큰 실망감과 참담함을 느끼며, 지금 이 순간 이 시점부터, 저와 관련된 허위사실을 유포 및 재생산하는 등 불법행위를 하는 분들에 대해 절대 선처 없이 법적으로 대응할 것임을 밝힌다”고 법적대응을 시사했다.

그러면서 “내 결백함은 앞으로 검찰 수사 과정 등에서 명명백백히 밝혀지길 기도한다. 모든 관계자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그동안 말도 안 되는 의혹에도 나를 응원해주시고 믿어주시는 많은 들에게 죄송하고 감사하다”고 전했다.

앞서 고준희는 지난달 23일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 이후 승리, 정준영, 최종훈 등이 포함된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언급된 ‘뉴욕 간 여배우’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았지만, 이를 추측하는 글이 쏟아졌고, 한 누리꾼이 직접 고준희에게 묻기도 했다. 이에 고준희는 “아니다”라고 댓글을 통해 사실이 아님을 밝히기도 했다. 그런데도 관련 소문은 눈덩이처럼 커졌다. 그리고 이로 인해 고준희는 출연을 앞둔 작품에서도 하차하게 됐다. 여주인공으로 낙점된 ‘퍼퓸’에서 하차하게 된 것이다. ‘퍼퓸’ 제작사 호가엔터테인먼트는 애초 고준희 하차설에 대해 사실무근을 밝혔으나, 고준희와 조율 끝에 그의 하차를 결정했다. 호가엔터테인먼트는 동아닷컴에 “배우 측과 조율 끝에 출연하지 않기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다.

OCN 수목 오리지널 드라마 ‘빙의’(극본 박희강 연출 최도훈)에 이어 ‘퍼퓸’까지 안방극장 여주인공으로서 자리매김하려던 고준희의 계획은 무산됐다. 이에 고준희는 자신에 대한 소문들에 대해 법적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허위사실 유포와 이를 재생산하는 이들에 대해 법적대응을 예고하고 있다.


- 다음은 고준희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고준희입니다. 지금 상황에 할 말은 많고 머릿속은 복잡합니다. 최근 저로 인한 터무니 없는 소문들로 인해 제가 사랑하는 가족들과 팬분들이 상처받는 것을 더는 침묵할 수 없어 조심스럽게 글을 씁니다.

2주 전 '그것이 알고 싶다'의 방송 이후, 연관검색어에 제 이름이 오른 것을 본 지인들로부터 많은 연락이 왔습니다. 그러나 저랑은 전혀 무관한 일이었기에 걱정해주는 분들을 안심시켰고, 여러 억측에도 일일이 대응을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상황은 하루하루 걷잡을 수 없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었고, 진실과는 다르게 저는 이미 그 사건과 관계된 사람이 되어있었습니다. 일부 언론에 보도된 내용을 포함하여 저는 이 소문의 내용과 전혀 무관하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승리라는 친구와는 동종업계에서 알게 된 사이로, 같은 YG 소속사였기에 친분이 없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승리의 사업상 접대 등에 참석하였거나 참석 요청을 받았거나 그러한 유사한 관계가 있다는 소문은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오히려 저는, 그들에게 그들이 카톡방에서 언급한 ‘여배우’가 정말로 저인지 묻고 싶은 답답한 심정이며, 만약 그렇다고 한다면 왜 저를 언급한 것인지, 아니라고 한다면 왜 그들이 제가 그 여배우로 지목되는 상황에서도 아무런 반박을 해주지 않는 것인지 반문하고 싶습니다.

결국, 저는 제 의도, 진실과는 무관하게 타인에 의해 그러한 소문의 중심이 되어 여배우로서 수치스러운 상황에 있는 ‘피해자’ 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해당 의혹과 관련된 인물이 누구일지언정 가해자보다 피해자에 초점이 맞춰지고 가십거리로 소비되며, 비난받는 이 상황이 너무나 안타깝고 마음이 아픕니다.

'000의 의혹'으로 인해 사랑하는 가족들이 받은 상처를 넘길 수 없다는 판단하에, 지금에서라도 제 입장을 밝힙니다. 저는 배우를 떠나 한 인간으로서, 한 여자로서 확인 되지 않은 허위 사실을 마치 사실인양 유포하는 언론과 네티즌에 큰 실망감과 참담함을 느끼며, 지금 이 순간 이 시점부터, 저와 관련된 허위사실을 유포 및 재생산하는 등 불법행위를 하는 분들에 대해 절대 선처 없이 법적으로 대응할 것임을 밝힙니다.

저의 결백함은, 앞으로 검찰 수사 과정 등에서 명명백백히 밝혀지길 기도합니다. 모든 관계자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그동안 말도 안 되는 의혹에도 저를 응원해주시고 믿어주시는 많은 분들께도 죄송하고 감사드립니다. 고준희 드림.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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