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황하나 마약투약 의혹→남양유업 “황하나와 무관, 우리도 피해자”

입력 2019-04-02 13:41: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게보기

황하나 마약투약 의혹→남양유업 “황하나와 무관, 우리도 피해자”

남양유업 오너 일가이자 JYJ 박유천의 전 여자친구로 잘 알려진 황하나 씨가 마약을 투약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사실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시사주간지 일요시사는 1일 “2016년 1월 8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대학생 조모 씨가 필로폰을 수차례 투약하고 매수·매도한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이 판결문에는 조 씨가 황하나 씨와 마약을 투약했다고 나와 있으며 황하나 씨의 이름이 무려 8차례나 등장한다”고 처음 보도했다.

일요시사가 공개한 판결문에 따르면 황하나 씨는 조 씨와 함께 필로폰을 매도·매수한 혐의를 받았다. 또 함께 투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런데도 황하나 씨는 어떤 처벌도 받지 않았다는 게 매체의 설명이다. 수사기관은 황하나를 단 한 차례도 소환 조사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조 씨는 2015년 10월경 입건돼 종로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았다. 이를 두고 법조계에서는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는 말이 나온다고 한다.

또한, 황하나 씨는 2011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대마)으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에 따르면 2009년 12월 중순 황하나 씨는 지인들과 압구정 근처에 주차된 차량 안에서 대마를 흡연했다.

이 사건과 관련해 당시 수사를 담당한 관련 기관들 구체적인 입장을 회피하고 있다. 반면 남양유업은 황하나 씨와 무관함을 강조하고 있다.

남양유업은 2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황하나 씨는 회사 경영과 무관하며, 황하나 씨 일가족 누구도 회사와 관련한 일을 하거나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아울러 오너 일가 봐주기식 수사 의혹과 관련해 회사는 전혀 무관하다”고 밝혔다.

이어 “일부 언론에서 황하나 씨를 고인이 되신 창업주의 외손녀라는 이유로 남양유업과 연관 지어 보도해 회사의 임직원, 대리점주, 낙농가 및 그 가족까지 많은 분이 피해를 입고 있다. 황하나 씨 개인과 관련한 내용을 남양유업과 결부해 보도하는 것을 자제해 주시기를 요청한다”고 전했다.

그리고 이런 상황에서도 황하나 씨는 ‘마약 의혹’에 대한 입장 표명 대신 아이러니하게도 ‘마약 김치’로 홍보 효과를 높인 한 쇼핑몰의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종잡을 수 없는 행보다.

더욱이 황하나 씨가 대중에게 이름을 알리게 된 일련의 과정은 평범함을 넘어선다. 먼저 황하나 씨는 2017년 4월 박유천의 여자친구로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다. 당시 두 사람은 결혼을 약속한 사이였다. 하지만 결혼식은 돌연 연기됐고, 두 사람은 지난해 5월 결별했다. 문제는 결혼 발표부터 파혼까지의 과정에서 황하나 씨는 SNS를 통해 누리꾼들과 설전을 벌이기도 하고, 하소연하기도 하면서 대중에게 좋지 않은 이미지로 각인됐다.
최근에는 ‘클럽 버닝썬 게이트’와 관련해 다양한 의혹도 받고 있다. 클럽 ‘버닝썬’ 이문호 대표와의 남다른 친분 때문이다. 황하나 씨는 평소 SNS 계정에 이문호 대표와 함께한 사진을 게재한 바 있다. 또 FT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 등과도 각별한 사이로 알려졌다. 때문에 황하나 씨에 대해 일각에서는 여러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다만, ‘클럽 버닝썬 게이트’와 관련해서는 구체적으로 사실이 확인된 바 없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