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하나 마약투약 의혹→남양유업 “황하나와 무관, 우리도 피해자”
남양유업 오너 일가이자 JYJ 박유천의 전 여자친구로 잘 알려진 황하나 씨가 마약을 투약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사실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시사주간지 일요시사는 1일 “2016년 1월 8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대학생 조모 씨가 필로폰을 수차례 투약하고 매수·매도한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이 판결문에는 조 씨가 황하나 씨와 마약을 투약했다고 나와 있으며 황하나 씨의 이름이 무려 8차례나 등장한다”고 처음 보도했다.
이 사건과 관련해 당시 수사를 담당한 관련 기관들 구체적인 입장을 회피하고 있다. 반면 남양유업은 황하나 씨와 무관함을 강조하고 있다.
남양유업은 2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황하나 씨는 회사 경영과 무관하며, 황하나 씨 일가족 누구도 회사와 관련한 일을 하거나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아울러 오너 일가 봐주기식 수사 의혹과 관련해 회사는 전혀 무관하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런 상황에서도 황하나 씨는 ‘마약 의혹’에 대한 입장 표명 대신 아이러니하게도 ‘마약 김치’로 홍보 효과를 높인 한 쇼핑몰의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종잡을 수 없는 행보다.
더욱이 황하나 씨가 대중에게 이름을 알리게 된 일련의 과정은 평범함을 넘어선다. 먼저 황하나 씨는 2017년 4월 박유천의 여자친구로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다. 당시 두 사람은 결혼을 약속한 사이였다. 하지만 결혼식은 돌연 연기됐고, 두 사람은 지난해 5월 결별했다. 문제는 결혼 발표부터 파혼까지의 과정에서 황하나 씨는 SNS를 통해 누리꾼들과 설전을 벌이기도 하고, 하소연하기도 하면서 대중에게 좋지 않은 이미지로 각인됐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