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1위는 선물” 볼빨간사춘기, 4월 벚꽃 대전 끝판왕 컴백

입력 2019-04-02 16: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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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듀오 볼빨간사춘기(안지영, 우지윤)가 봄을 맞아 컴백했다. 4월 대형 가수들의 컴백 러시가 이어지는 가운데 그동안 굳건한 음원강자로 군림해온 볼빨간사춘기가 받아든 성적표에 관심이 집중된다.

2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는 볼빨간사춘기의 새 미니 앨범 ‘사춘기1집 꽃기운’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볼빨간사춘기의 새 미니앨범에는 초반 어쿠스틱 팝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나들이 갈까’를 시작으로 봄의 감성을 만끽할 수 있는 사춘기 소녀의 사랑스러운 마음을 담은 ‘나만, 봄’, 두 남녀의 운명 같은 만남을 한 편의 영화처럼 로맨틱하게 담아낸 ‘별 보러 갈래?’, 새롭게 시도해 보는 어반 일렉트로닉 록 사운드의 ‘Seattle Alone’, 동화 ‘인어공주’에서 영감을 받은 마지막 ‘Mermaid’까지 총 5곡이 수록됐다.

또한 이번 앨범에도 볼빨간사춘기가 앨범의 작곡, 작사 등에 참여애 이들의 음악적 성장세를 엿볼 수 있을 전망이다.

먼저 볼빨간사춘기는 이날 쇼케이스에서 근황을 전했다. 안지영은 “지난 1년 동안 ‘여행’ 활동 이후 여행도 다니고 취미활동 즐겼다.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고 났더니 이번 앨범 작업을 굉장히 재미있게 했다. 봄기운 가득한 앨범을 들고 나왔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우지윤은 7연속 1위 기대감을 묻는 질문에 “부담은 되지만 이제는 부담을 즐겨야 할 때인 것 같다. 1위를 할 때마다 당연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번에도 선물을 주신다면 감사히 받겠다”고 답했다.

이런 가운데 볼빨간사춘기는 이번 새 앨범이 봄 시즌만을 노린 것이 아님을 보여줫다. 직업 작곡, 작사에 참여하며 조금씩 새로운 시도를 덧씌운 것.

안지영은 “‘Seattle Alone’이라는 곡은 홀로 시애틀을 여행하면서 느끼는 감정을 표현한 곡이다. 기존 우리 곡들과 다른 시도를 했다. 시크하고 몽환적인 분위기의 곡”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Mermaid‘는 무려 4분 57초 분량의 곡이다. 자칫 지루하게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가사 내용과 고조되는 감정에 주의해 들어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볼빨간사춘기는 그들의 노래가 전형적이라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 “그것이 우리의 색깔이기도 하다. 매 앨범 때마다 같은 걱정을 해주시는 걸로 한다. 그래서 우리도 ‘여행’ 앨범 이후로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하려고 한다. 매번 비슷한 곡 같으면서도 들으시는 분들을 위해 계속 새로운 시도를 하면서 재미와 신선함을 더하고 있다”고 확고한 음악적 신념을 주장했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스포츠동아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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