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들이 점령한 경정 1차 GPP 쟁탈전

입력 2019-04-03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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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기 조성인.

12기 조성인 105점 따내며 1위
3∼5위도 11∼13기 선수들 몫


경정 최고 대회인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대상경주의 질적 향상을 위해 2015년부터 시행된 그랑프리포인트(GPP) 쟁탈전 1차전이 3월 20, 21일 열렸다. 경주 결과는 예년과 달랐다.

중하위권 선수들이 파이팅 넘치는 활약으로 이변을 만들었다. 후배 기수들의 상승세도 두드러진 모습이다. 예선은 한진(1기), 김효년(2기), 민영건(4기), 최영재(5기), 안지민(6기), 문주엽(6기)이 포함된 선배 기수 7명과 서휘(11기), 김응선(11기), 조성인(12기), 유석현(12기), 이진우(13기)가 나선 후배 기수 5명 등 12명이 경쟁을 펼쳤다. 이중 서휘, 이진우, 조성인, 유석현, 문주엽, 김응선이 결승에 진출했다.

첫 GPP 쟁탈전 우승의 주인공은 3코스에 출전해 차분한 1턴 찌르기 전개 이후 선두 자리를 지켜낸 조성인이었다. 올 시즌 총 14회 출전해 평균 스타트 0.17초. 안정적인 스타트로 시즌 초반 좋은 성적을 GPP 쟁탈전에서도 이어갔다. 스타트 향상으로 인해 전개가 불리한 아웃코스에서도 성적이 꾸준하다는 점이 돋보인다. 서휘는 결승전 1코스에 출전해 많은 인기를 모았지만 순위권 진입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시즌 초반 보여준 경주 운영 능력이라면 올 시즌 눈여겨 볼만한 선수다.

1차 GPP 경주를 마친 결과, 1위 조성인(105점), 3위 유석현(85점), 4위 이진우(80 점), 5위 서휘(70점)로 11∼13기 후배 기수들이 초반 약진하는 모습을 보였다. 문주엽(90점)이 2위에 올라 선배 기수의 자존심을 지켰다.

예선전 GPP는 지난 시즌과 똑같이 1위 30점부터 아래로 내려 갈수록 5점씩 차등한다. 다만 결승전 점수는 올 시즌부터 1위 80점에서 10점씩 감점되는 방식으로 높여 F/L(플라잉/레이트)을 범하지 않는다면 6위도 30점을 받도록 변경됐다. 결승 진출에 실패한 나머지 6명이 벌이는 특선경주 점수(예선과 동일)와 차등화해 그만큼 결승 진출이 중요해졌다. 예선은 앞으로도 더욱 치열하고 흥미진진한 경주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그랑프리 출전 24명의 커트라인도 포인트 상향 조정으로 인해 95점 이상을 획득해야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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