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프가 지난해 외형 성장과 함께 손익 개선을 이뤄냈다.
위메프는 2018년 실적 최종 집계 결과 연간 거래액 5조4000억 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손실은 각각 4294억 원, 390억 원이다. 거래액은 2017년 4조2000억 원에 비해 28.6% 증가했고, 영업손실은 2017년 417억 원보다 6.4% 줄어들며 3년 연속 손익을 개선했다.
위메프는 지난해 6월 포괄임금제 폐지에 따라 인력을 충원하고, 초과근무 수당을 추가 지급하면서 인건비 지출이 340억 원 이상 증가했음에도 안정적 손익구조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또 외형 성장과 손익개선을 이룬 것은 ‘선택과 집중’을 통한 중개 방식 사업을 강화한 것이 주효했다고 봤다.
위메프는 직매입 사업에서 발생하는 매출 거품을 걷어냈다. 전체 매출 가운데 직매입 매출 비중은 2017년 53.7%에서 지난해 29.3%로 줄어든 1257억 원을 기록했다. 직매입 사업으로 발생하는 물류·배송 비용은 줄었다. 파트너사와 협업을 강화하면서 중개 방식의 판매수수료 매출은 2017년과 비교해 38.7% 성장한 3024억 원을 기록했다. 위메프는 3년 연속 영업활동 현금흐름 흑자(348억 원)에 성공했다. 기말현금 역시 1902억 원을 기록했다.
위메프는 올해도 물류비용 부담이 큰 직매입 비중을 과감히 축소하고, 가격 혜택을 더할 수 있는 특가 상품을 늘릴 계획이다.
스포츠동아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