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로이킴·강인 공식입장 “조사에 적극 협조”…정준영 단톡방 멤버들 ‘난리’

입력 2019-04-03 14: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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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로이킴·강인 공식입장 “조사에 적극 협조”…정준영 단톡방 멤버들 ‘난리’

문제의 '정준영 단톡방'이 무장해제되고 있다. 가수 로이킴과 강인이 단톡방 멤버로 새로 알려졌고 두 사람은 경찰 조사에 적극 임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우선 지난 2일 가수 로이킴은 승리, 정준영, 최종훈 등이 있던 단톡방 멤버로 새로 등장했다. 경찰은 로이킴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소환조사할 예정이다. 불법 촬영 및 유포 등에 가담했는지의 여부를 집중적으로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킴과 정준영은 Mnet '슈퍼스타K'를 통해 인연을 맺었고 연예계 대표 절친으로 유명했다. 이에 로이킴은 처음 정준영 단톡방 스캔들이 불거졌을 때 의심을 받은 인물이기도 하다.

더욱이 로이킴이 불법 촬영 영상물이 공유된 대화방 멤버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그의 과거 발언이 화제다. 로이킴은 앞서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미국에서 고등학교 재학 당시 밴드부를 하고 있었다. 여자를 꼬시려고 음악을 한 것이다. 여자친구를 만들고 싶은 게 아니라 여자를 원했다"고 말했다. 또 2013년 한 여대 축제에서는 "요즘 감기몸살이 있어 음기가 좀 필요했는데 오랜만에 음기 좀 느꼈다"는 발언을 했다. 로이킴이 정준영처럼 여성을 성적 대상화 하는 버릇을 가진 것 아니냐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관련해 로이킴의 소속사 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는 3일 “로이킴은 현재 미국에서 학업 중이나 빠른 시일 내에 귀국해 조사받을 수 있도록 일정을 조율 중이다. 또한, 필요한 조사에 성실히 임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또 가수 강인은 정준영 단톡방 스캔들에 제대로 불똥을 맞았다. 지난 2일 SBS '본격연예 한밤'은 정준영과 카카오톡 대화방에 함께 있었다 의혹을 받고 있는 모델 이철우, 2AM 정진운, 슈퍼주니어 강인에 대한 내용을 다뤘다. 모두 2016년 JTBC 예능프로그램 '히트메이커'에 함께 출연했다.

강인의 소속사 Label SJ 측은 3일 "정준영과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했을 당시 출연자 대화방이 일시적으로 있었던 것은 맞다"며 "3년 전 프로그램이라 대화방이 이미 없어졌고, 다른 출연자가 무엇을 올렸는지 어떠한 대화가 오고 갔는지는 기억할 수 없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강인 본인은 불법영상물을 촬영하거나 유포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한다"고 강인의 뜻을 전달, "관련해 관계 기관의 연락을 받은 적은 없으나 만약 협조 요청이 있을 경우, 적극 협조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준영 단톡방 스캔들은 가수 승리의 클럽 버닝썬 사태에서 비롯됐다. 경찰이 승리의 성접대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정준영이 승리 등이 있는 카톡방에 불법 촬영한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한 사실을 확인하고 수사를 시작한 것이다. 정준영은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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