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 이닝 타이’ 박시영, 양상문식 오프너의 희망 되다

입력 2019-04-03 20: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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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 롯데 선발투수 박시영이 힘차게 볼을 던지고 있다. 인천|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 롯데 선발투수 박시영이 힘차게 볼을 던지고 있다. 인천|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박시영(30·롯데 자이언츠)이 데뷔 후 최다 타이 이닝을 소화하며 ‘1+1’선발의 자격을 입증했다. 양상문 감독의 파격적인 1+1선발 2개조 운영의 좌초를 막아 의미 있었다.

박시영은 3일 인천 SK 와이번스전에 선발등판, 5.2이닝 2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최고구속 146㎞의 속구에 커브, 슬라이더를 앞세워 SK 타선을 요리했다. 주자가 득점권에 나간 것도 한 차례에 불과했다. 박시영은 2016년 10월 4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이어 두 번째로 5.2이닝을 소화했다.

양상문 감독은 올시즌에 앞서 5선발 이원화를 선언했다. 1+1선발을 2개조로 활용하는 방식으로, 윤성빈·송승준이 등판하면 다음 5선발 차례에 박시영·김건국이 나서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28일 사직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송승준(3.2이닝 3실점)과 윤성빈(0.1이닝 3실점)이 고전하며 먹구름이 꼈다. 양상문 감독도 “5선발이 가장 큰 고민이다. 오프너 전략에 대해 주형광 투수코치와 논의 중”이라며 우려를 숨기지 않았다. 하지만 이날 박시영의 호투로 한시름 덜게 됐다.

인천|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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