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친아’ 로이킴도 ‘정준영 대화방’ 불똥

입력 2019-04-04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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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로이킴. 스포츠동아DB

불법 영상물 유포 가담 여부 등 조사
슈주 팬, 다른 대화방 강인 퇴출 요구


하루가 멀다 하고 ‘정준영 카톡방’과 관련된 연예인들의 이름이 세간에 오르내리고 있다. 승리와 정준영 등이 불법 촬영물을 올린 스마트폰 메신저 단체대화방의 멤버로 지목된 연예인들이 최근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일부는 조사를 예정하고 있다.

가수 로이킴(김상우·26)이 정준영의 불법 촬영 영상을 공유한 단체대화방 멤버로 알려지면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소속사 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 측은 3일 “현재 미국에 머물고 있는 로이킴이 빠른 시일 안에 귀국해 조사받을 수 있도록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면서 “필요한 조사에 성실히 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준영의 ‘절친’으로 알려진 로이킴이 단순히 대화방에 오른 영상을 보기만 했는지, 아니면 촬영이나 유포에 가담했는지는 경찰 조사를 통해 밝혀질 전망이다. 하지만 로이킴이 데뷔 이후 줄곧 ‘엄친아’ ‘모범생’ 이미지로 대중의 사랑을 받아온 만큼 이번 사건에 연루됐다는 것만으로 이미지에 치명타를 입게 됐다.

슈퍼주니어 강인. 동아닷컴DB


슈퍼주니어 강인(김영운·34)의 입지는 더 좁아졌다. 강인은 정준영의 구속에 결정적 증거가 된 단체대화방이 아니라 또 다른 대화방의 멤버로 거론돼 비난을 받고 있다. 2016년 정준영을 포함해 2AM 정진운, 모델 이철우와 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단체대화방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슈퍼주니어 팬들은 팬사이트를 통해 “두 차례 음주운전과 음주 폭행 사건에 휘말린 강인의 퇴출을 요구한다”며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에 대해 소속사 레이블 SJ도 이날 “프로그램 출연자 대화방이 일시적으로 있었던 것은 맞다”면서 “3년 전이어서 대화방이 이미 없어졌고, 다른 출연자가 무엇을 올렸는지 어떠한 대화가 오고 갔는지 기억할 수 없으나, 불법 영상물을 촬영하거나 유포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이와 관련해 관계기관의 연락을 받은 적은 없지만, 요청이 있을 경우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정진운의 소속사 미스틱스토리 측도 “현재 정진운이 군 훈련소에 있어 사실 확인에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a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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