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위쪽)-에버랜드.
에버랜드선 벚꽃·매화 동시에
4월 들어서면서 남쪽 지방부터 본격적인 벚꽃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롯데월드와 에버랜드 등 대형 테마파크들이 이번 주말부터 연분홍 벚꽃과 함께 봄을 즐길 수 있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서울 잠실 롯데월드는 대표적인 도심 명소다. 롯데월드 매직아일랜드를 둘러싼 석촌호수에서는 5일부터 12일까지 벚꽃 축제가 열린다. 1000여 그루의 왕벚나무가 만개하면서 화사한 벚꽃 터널을 만드는 모습이 장관이다.
봄 시즌 동안 롯데월드는 어드벤처 실내에 벚꽃으로 장식한 가로등 ‘벚꽃사이로’를 설치하고 봄꽃 테마의 식음 메뉴와 상품을 운영한다. 셀프 스튜디오 ‘그럴싸진관’에도 봄 분위기의 포토부스를 마련했다. 500m 높이에서 석촌호수를 내려다보는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도 봄꽃 꽃놀이의 명소다. 롯데월드는 석촌호수 벚꽃축제 기간에 알뜰하게 즐길수 있는 ‘롯데월드 벚꽃 개화기:인생샷’ 이벤트를 실시한다.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에서도 5일부터 약 10일에 걸쳐 벚꽃이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올해 에버랜드는 ‘튤립-매화-벚꽃-장미’ 이어지는 봄꽃 이벤트 라인업을 구축했다. 이 기간에 방문하면 벚꽃 외에 튤립, 매화 등 다양한 봄꽃을 한꺼번에 만날 수 있다.
특히 3월29일 오픈한 ‘하늘매화길’은 이번에 에버랜드가 자신 있게 추천하는 봄꽃 나들이의 새로운 명소다. 11여종 700여 그루 매화나무가 있는 수도권 최초의 매화 테마정원으로 정상에서는 주변을 수놓은 1만여 그루의 벚꽃과 어우러진 전경을 즐길 수 있다.
50년 이상 왕벚나무들이 줄지어선 호암호수 주변 ‘벚꽃터널’에서는 벚꽃액자, 벚꽃링 등 벚꽃을 테마로 한 다양한 포토존도 마련했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