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원희 “배우=비정규직, 늘 불안감에 시달리는 직업”
KBS 2TV 새 월화드라마 ‘퍼퓸’ 여주인공으로 출연이 확정된 배우 고원희가 bnt와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고원희는 이번 화보에서 따뜻함을 안겨주는 보헤미안 분위기의 촬영부터 걸크러시 매력이 돋보이는 슈트 콘셉트, 고혹적인 여배우의 모습을 담아낸 촬영까지 다채로운 분위기를 프로답게 소화하며 스태프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2010년 CF ‘우리들체어’를 통해 데뷔한 고원희는 JTBC ‘궁중잔혹사 - 꽃들의 전쟁’, KBS1 ‘고양이는 있다’, KBS2 ‘최강 배달꾼’, JTBC ‘으라차차 와이키키’(이하 ‘와이키키1’), 영화 ‘흔들리는 물결’, ‘죄 많은 소녀’ 등의 작품에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그중에서도 드라마 데뷔작인 ‘궁중잔혹사 - 꽃들의 전쟁’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고 전한 그는 “아마 작품을 보시면 놀라실 거다. 이 작품을 통해서 나도 모르게 굉장한 성장을 했다. 회를 거듭할수록 시청자분들도 놀라워하시더라”라며 소감을 전했다.
‘와이키키1’에서 유난히 배우들과 호흡이 좋았다는 그는 “촬영을 할 당시 대본 10부까지 모든 배우들이 항상 매주 한 번씩 모여 전체 리딩을 했다. 수도 없이 서로 연기를 맞춰 갔던 것 같다. 시작 전까지도 리딩을 많이 했었는데 심지어 JTBC ‘썰전’ 세트장에서 리허설을 하기도 했다”며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1시간가량 진행된 이번 인터뷰에서 그는 학창 시절 중국 유학을 떠났던 에피소드를 밝히기도 했는데 “어느 날 부모님께서 내 진로에 걱정이 되셨는지 점을 보러 다녀오셨다. 그 점집에서 ‘큰 나라’에 가야 된다고 말씀해주셨다고 하시더라. 그래서 중국(단동) 유학을 가게 됐다. 1년 정도 유학 생활을 했다”고 전하며 웃어 보였다.
키 170cm에 40kg 대 몸무게를 유지하고 있을 만큼 늘씬한 몸매를 자랑하는 그는 “하루에 한 끼만 먹는다. 그 한 끼는 내가 먹고 싶은 음식을 푸짐하게 차려 먹는 거다”라며 몸매 관리 비결을 밝혔다. 이어 피부 관리에 대해선 “자기 전에 나이트 크림 딱 하나만 바르고 잔다. 세안도 중요하게 생각한다. 평소 3중 세안을 하고 있는데, 오일-폼클렌징-세안용 비누로 씻어낸다”고 말했다.
평소 일을 하지 않을 땐 하루 일과를 어떻게 보내는지 묻자 그는 “반려동물을 많이 키우고 있다. 고양이와 강아지 5마리를 키우는 중이다. 그러다 보니 본업이 집사이고 아이들 집에 얹혀살고 있는 기분이다. 아예 고양이 전용방까지 만들어줬다”며 집사의 삶을 공개했다.
올해 목표에 대해선 “5명의 캐릭터로 살아봤으면 좋겠다. 작은 역할이라도 상관없고 영화, 드라마, 연극 등 어떤 거라도 괜찮다”고 전했으며 10년 뒤 꿈꾸는 미래를 전해달라는 질문엔 “요즘 미국 시장이 굉장히 핫하다고 하더라. 일단은 국내에서 잘 되는 게 먼저니까 우선시 되어야 하겠지만 먼 훗날엔 노려보고 싶다. 그래서 얼마 전부터 영어 공부를 시작했다”며 야심찬 포부를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