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정준영·로이킴·에디킴, ‘슈퍼스타K’→유포★ ‘단톡방 파국’

입력 2019-04-05 14: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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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영·로이킴·에디킴, ‘슈퍼스타K’→유포★ ‘단톡방 파국’

가수 로이킴(26)에 이어 에디킴(29)도 ‘정준영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약칭 ‘정준영 단톡방’) 일원으로 확인됐다.

앞서 4일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에서는 불법 촬영물 유포(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로이킴의 소식을 전하면서 동시에 ‘정준영 단톡방’ 멤버를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정준영 단톡방’에는 연예인과 클럽 버닝썬 MD 등 총 16명이 참여했으며, 그중 8명이 입건됐다. 특히 ‘정준영 단톡방’에 참여한 연예인 멤버는 빅뱅 전 멤버 승리(29·본명 이승현), 정준영(30), 로이킴, 슈퍼주니어 멤버 강인(34·김영운), 씨앤블루 멤버 이종현(29), 하이라이트 전 멤버 용준형(30), FT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29), 가수 정진운(28), 에디킴, 모델 이철우(27) 등이다.

이들은 여성들과의 성관계 사실을 언급하며 몰래 촬영한 영상과 사진을 전송하는 등 불법 촬영물을 지인들과 수차례 공유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구속된 정준영을 중심으로 해당 대화방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정준영과 승리, 최종훈 등은 피의자로 입건돼 경찰 조사를 받았다. 로이킴 역시 피의자로 입건됐으나, 해외(미국)에 체류 중인 상황이라 경찰 조사 전이다.

소속사 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는 지난 3일 보도자료를 통해 “로이킴은 현재 미국에서 학업 중이나 빠른 시일 내에 귀국해 조사받을 수 있도록 일정을 조율 중이다. 또한, 필요한 조사에 성실히 임할 계획이다”라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귀국 시기는 밝히지 않았다. 경찰에 따르면 로이킴은 상대방의 동의를 받지 않고 촬영한 영상이나 사진을 유포한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킴과 마찬가지로 피의자로 입건된 에디킴은 이미 지난달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소속사 미스틱스토리는 4일 보도자료를 통해 “에디킴은 지난달 31일 경찰에 출석해 두 시간가량 조사를 받았다. 에디킴은 ‘정준영 단톡방’에 속해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몰카’(몰래 카메라) 등 불법 영상물을 촬영하거나 유포한 적이 없음이 확인됐다. 다만, 온라인상에 떠도는 선정적인 사진 한 장을 올린 사실이 확인되어 조사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에디킴은 사안의 심각성을 엄중히 깨닫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전했다.

그 밖에 ‘정준영 단톡방’에 참여한 다른 연예인들은 아직 피의자로 입건되지 않았다. 이종현, 용준형은 이미 참고인 조사를 마쳤고 현재 군 복무 중이다. 또한, 경찰은 강인, 정진운, 이철우에 대한 조사 계획이 없음을 밝혔다.

연일 온라인 ‘정준영 단톡방’ 멤버 소식으로 가득하다. 특히 Mnet ‘슈퍼스타K4’를 통해 인연을 맺은 정준영과 로이킴, 에디킴 입건 소식은 팬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슈퍼스타’가 되길 바랐는데, ‘음란물 유포스타’로 전락했다는 우스갯소리도 나오고 있다. 로이킴 팬들은 ‘연예계 퇴출 성명서’까지 발표하며 로이킴에 대한 반감을 나타내고 있다.

방송가 역시 이들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미 정준영 출연 프로그램 VOD(다시보기) 서비스가 삭제·중단됐으며, 로이킴 출연 프로그램들 역시 삭제·중단 등을 검토 중이다. 과연 ‘정준영 단톡방’ 후폭풍의 끝은 어디까지일까. 그리고 이 모든 사건의 발단인 ‘클럽 버닝썬 게이트’ 수사는 대중이 바라는 방향대로 진행될 것인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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