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의’ 연쇄살인마 황대두, 소름돋는 사악함 정리 넷

입력 2019-04-05 15: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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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의’ 연쇄살인마 황대두, 소름돋는 사악함 정리 넷

OCN 수목 오리지널 ‘빙의’(극본 박희강, 연출 최도훈)에서 자신이 살해한 피해자들의 영혼을 흡수하며 더욱 사악한 능력을 발휘하고 있는 연쇄살인마 황대두(원현준). 이에 최도훈 감독은 “영적 세계관의 시작은 홍서정(고준희)의 엄마이자 최고의 영매 금조(길해연)다”라며 “황대두는 금조의 능력을 흡수해 영적 능력을 갖게 되면서 어마어마한 힘을 얻게 된 것”이라 설명했다. 그렇다면 충격적인 전개의 중심에 있는 황대두는 어떤 능력까지 발휘할 수 있을까. 제작진이 ‘황대두의 넘사벽 능력치 탐구 영상’을 통해 정리했다.


●1. 자신이 살해한 사람의 영혼을 흡수하는 능력

자신이 살해한 사람의 혼을 영혼 나무에 가두던 연쇄살인마 황대두. 영혼 나무는 황대두의 의식을 나타내며, 나무에 보이는 얼굴은 바로 흡수한 영혼의 것. 그렇게 영혼들의 생전 기억과 능력까지 얻게 됐다. 첫 번째 빙의자였던 외과의사 선양우(조한선)와 태권도 사범이었던 남자의 영혼을 흡수하며 의사능력과 격투 능력이 더해진 것도 이 때문. 지난 5회에서 빙의된 오수혁(연정훈)이 조직폭력배 보스 장춘섭(박상민)의 부하들을 가볍게 제압할 수 있었던 것 역시 격투 능력 덕이었다.


●2. 빙의할 수 있는 능력.

황대두는 선양우가 죽자 두 번째 빙의자로 재벌 2세 오수혁을 선택했다. 이 역시 선양우에게 빙의되기 전, 잠시 머물렀던 영매 금조의 능력을 흡수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선양우가 황대두를 금조의 몸에 소환하며 “이 여자의 기운만 품고 있으면 영혼이 소멸될 일도 없고 빙의도 마음대로 할 수 있습니다”라고 했던 이유였다. 하지만 그가 빙의자로 선택한 타깃의 기준이 있다. 최도훈 감독은 “황대두는 아무 몸에 빙의하지 않는다. 얼마나 사악한 영혼인지, 얼마나 분노가 높은지를 보고 빙의한다”고 설명했다.


●3. 영안을 보는 능력.

지난 2회에서 처음으로 영안이 열린 강필성(송새벽)에게 “영안이 열리고 영적 기운이 세지면 경우에 따라서 사람의 기운이나 운명을 느낄 수가 있어요. 사람의 마음을 읽을 수도 있구요”라고 설명한 홍서정. 금조의 영적 능력을 갖게 됐고, 사람들의 영혼을 흡수하며 점점 더 강해지고 있는 황대두 역시 그 능력을 통해 상대방의 과거와 생각까지 파악할 수 있었다. 그뿐만 아니라 지난 6회에서 강필성의 꿈에 들어갔듯이 무의식중인 사람의 영혼 세계에까지 들어갈 수 있게 됐다.


●4. 강령술과 염력, 그리고 음성변조.

지난 5회에서 오수혁(연정훈)에 빙의해 정체불명의 의식을 한 황대두. 그 의식의 정체는 바로 20년 전 자신과 함께 사형당했던 사형수의 영혼을 소환하는 강령술임이 밝혀졌다. 사형수들의 사악한 영혼과 분노를 흡수해 더욱 강력해진 황대두는 심지어 그 영혼을 장춘섭에게 빙의시켰다. 또한, 지난 3회에서 백호령을 소환하는 과정에서 신당에 있는 모든 촛불을 끈 금조의 염력 역시 황대두에게 흡수됐다. 선양우에 빙의돼있을 때만 하더라도 가까이에 있는 CCTV에 작은 영향을 줄 수 있는 능력에 불과했지만,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의 영혼을 흡수해 영적 능력이 강해지면서 멀리 있는 CCTV를 무력화시키거나, 사람들의 동작을 마비시키거나 마음대로 움직이게 할 수 있는 능력까지 생긴 것.

게다가 지난 9회에서 빙의된 오수혁이 음성변조로 피해자를 유인해 시청자들의 혼란은 가중됐던 바. 이에 최도훈 감독은 “실제 빙의를 경험한 사람들을 조사하다 알게 된 내용이었다. 빙의된 사람들은 자신의 목소리가 아닌 몸에 들어온 귀신의 목소리로 말을 하기도 한다는 이야기에서 황대두의 능력 중 하나로 표현됐다”고 디테일한 설명을 더했다.

무소불위의 힘에 가까워지고 있는 황대두의 폭주를 과연 빙의된 강필성과 영매 홍서정이 막을 수 있을지 주목되는 ‘빙의’는 매주 수, 목요일 밤 11시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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