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L 데이비스, 44타수 연속 무안타… ML 신기록에 접근

입력 2019-04-08 06:1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리스 데이비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지난해에 이어 놀라울 만큼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크리스 데이비스(33,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메이저리그 최악의 기록에 한 발 다가섰다.

데이비스는 8일(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 위치한 캠든 야즈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 7번,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데이비스는 4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8경기에서 23타수 무안타, 타율 0.000와 출루율 0.148 OPS 0.148의 성적.

이에 데이비스는 지난해 막바지 21타수 무안타에 이어 이번 시즌 기록을 더해 44타수 무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실로 믿어지지 않는 기록.

미국 엘리아스 스포츠에 따르면, 44타수 연속 무안타 기록은 메이저리그 역대 5위의 기록. 1위와의 격차도 단 2타석에 불과하다.

볼티모어는 오는 9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홈경기를 치른다. 데이비스는 또 7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할 것이 유력하다.

현재 타격 컨디션을 본다면, 데이비스가 이 부문 신기록을 세울 가능성이 매우 높다. 9일 오클랜드전에서 3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면 신기록이다.

이 부문 메이저리그 최고 기록은 지난 에우제니오 벨레즈가 갖고 있다. 46타수 연속 무안타. 지난 2010년과 2011년에 걸쳐 만들어졌다.

또한 데이브 캠벨과 크레이그 카운셀, 빌 버겐이 45타수로 공동 2위에 올라있다. 각각 1973년, 2011년, 1909년에 나온 기록.

문제는 데이비스의 연봉. 데이비스는 2300만 달러의 연봉을 받는 선수다. 위의 선수들과 같이 언급되어서는 안되는 선수다.

하지만 데이비스는 지난해에 이어 놀라울 만큼 큰 부진을 겪고 있다. 물론 볼티모어는 계속해 데이비스를 기용할 수 밖에 없는 입장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