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드라마 ‘이몽’ 이요원-유지태의 미소 띈 악수가 공개됐다. 두 사람의 운명을 예고하는듯한 미소가 벌써부터 심박수를 높이는 가운데 ‘이몽’ 첫 스틸컷 공개에 뜨거운 관심이 모아진다.
5월 4일 첫 방송 예정인 MBC ‘이몽’은 일제 강점기 조선을 배경으로 일본인 손에 자란 조선인 의사 이영진과 무장한 비밀결사 의열단장 김원봉이 펼치는 첩보 액션 드라마.
이요원은 조선인 일본 의사와 독립군 밀정의 경계에 선 ‘이영진’ 역을, 유지태는 무장독립투쟁을 이끈 의열단장 ‘김원봉’ 역을 맡았다.
일본군에 부모를 잃은 격통을 가슴에 묻은 채 조선인이지만 일본인으로 살아온 이영진이 조선의 독립을 위해 무장투쟁 최선봉에 선 김원봉을 만나게 되면서 펼쳐질 스펙터클한 스토리가 벌써부터 본방사수 욕구를 치솟게 한다.
그런 가운데 이요원-유지태가 운명으로 얽힌 관계를 엿보게 하는, 만주 기차역 플랫폼에서 마주한 모습이 포착돼 이목을 집중시킨다.
공개된 스틸 속 두 사람은 서로를 바라보며 따스하게 미소짓는 모습으로 시선을 강탈한다. 이요원-유지태는 수많은 인파 속에서 서로에게 시선을 고정하고 있는데, 감정의 일렁임을 느낀 듯 서로를 향한 눈빛에 부싯돌처럼 불씨를 티우고 있어 보는 이들의 심장을 두근거리게 만들고 있다.
이와 함께 또 다른 스틸에는 이요원-유지태가 뭔가 결심한 듯 악수하고 있는 모습이 담겨 이목을 집중시킨다. 특히 두 사람은 마치 시간이 멈춘 것처럼 한참동안 서로를 부딪친 눈빛 그대로 응시하고 있는 것. 심상치 않은 두 사람 사이를 예감하게 하는 등 이요원-유지태가 그려낼 앞날은 어떨지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키운다.
‘이몽’ 제작진은 “극 중 이요원-유지태의 악수는 이들이 ‘두 가지의 길, 하나의 꿈(이도일몽, 이몽)’을 향해 걷는 의미심장한 장면”이라며 “격변하는 조선의 운명은 물론 이요원-유지태 관계에 변화의 신호탄이 되는 남다른 의미를 지녔다. 소용돌이 같은 격동의 삶을 담아낼 두 사람의 운명을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사진=MBC ‘이몽’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