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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웃은 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경기에 2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트라웃은 시즌 5호 홈런 포함 2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 3볼넷을 기록하며, 팀의 7-2 승리에 힘을 보탰다. 승리에 쐐기를 박는 홈런을 날렸다.
트라웃은 1회 3루 땅볼로 물러났으나 2회 팀의 대량 득점 때 고의사구를 얻어 출루했고, 4회에는 볼넷을 골라 멀티출루를 달성했다.
또한 트라웃은 4-2로 앞선 6회 왼쪽 담장을 넘는 2점 홈런을 때렸다. LA 에인절스는 트라웃의 홈런으로 불안한 2점 차 리드를 4점으로 벌렸다.
이어 트라웃은 7-2로 크게 앞선 8회 다시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이날 경기에서 홈런 1개와 볼넷 3개로 총 4번 출루한 것.
이에 트라웃은 시즌 10경기에서 타율 0.393와 5홈런 12타점, 출루율 0.581 OPS 1.581을 기록했다. 실로 놀라운 기록이다.
특히 트라웃은 이번 시즌 초반에 놀라운 볼넷-삼진 비율을 기록 중이다. 10경기에서 삼진 3개를 당하는 동안 볼넷 11개를 얻어냈다.
또 트라웃은 최근 4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지난 5일부터 열린 텍사스와의 4연전에서 모두 홈런을 때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많은 선수가 장기계약을 체결한 뒤 나태해지는 모습을 보이고는 한다. 야시엘 푸이그는 계약이 남아있어 열심히 하지 않았다고까지 했다.
하지만 트라웃에게는 이러한 내용은 해당 사항이 없는 듯하다. 역시 현역 최고의 선수에게는 특별한 것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트라웃은 봄 보다는 여름에 불타오르는 스타일. 트라웃이 다가올 여름에 더욱 폭발적인 모습을 보여 통산 3번째 최우수선수(MVP)에 도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물론 트라웃의 MVP 수상을 가로막는 것은 도루 욕심에 의한 부상과 팀 성적 뿐이다. 두 가지가 해결되면 매년 MVP를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