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A 트라웃, 봄 부터 달린다… 시즌 5호포-4G 연속 홈런

입력 2019-04-08 08: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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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통산 기록을 살펴보면 봄 보다는 여름에 폭발하고는 했던 마이크 트라웃(28, LA 에인절스)의 방망이가 4월부터 절정에 달하고 있다.

트라웃은 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경기에 2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트라웃은 시즌 5호 홈런 포함 2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 3볼넷을 기록하며, 팀의 7-2 승리에 힘을 보탰다. 승리에 쐐기를 박는 홈런을 날렸다.

트라웃은 1회 3루 땅볼로 물러났으나 2회 팀의 대량 득점 때 고의사구를 얻어 출루했고, 4회에는 볼넷을 골라 멀티출루를 달성했다.

또한 트라웃은 4-2로 앞선 6회 왼쪽 담장을 넘는 2점 홈런을 때렸다. LA 에인절스는 트라웃의 홈런으로 불안한 2점 차 리드를 4점으로 벌렸다.

이어 트라웃은 7-2로 크게 앞선 8회 다시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이날 경기에서 홈런 1개와 볼넷 3개로 총 4번 출루한 것.

이에 트라웃은 시즌 10경기에서 타율 0.393와 5홈런 12타점, 출루율 0.581 OPS 1.581을 기록했다. 실로 놀라운 기록이다.

특히 트라웃은 이번 시즌 초반에 놀라운 볼넷-삼진 비율을 기록 중이다. 10경기에서 삼진 3개를 당하는 동안 볼넷 11개를 얻어냈다.

또 트라웃은 최근 4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지난 5일부터 열린 텍사스와의 4연전에서 모두 홈런을 때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많은 선수가 장기계약을 체결한 뒤 나태해지는 모습을 보이고는 한다. 야시엘 푸이그는 계약이 남아있어 열심히 하지 않았다고까지 했다.

하지만 트라웃에게는 이러한 내용은 해당 사항이 없는 듯하다. 역시 현역 최고의 선수에게는 특별한 것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트라웃은 봄 보다는 여름에 불타오르는 스타일. 트라웃이 다가올 여름에 더욱 폭발적인 모습을 보여 통산 3번째 최우수선수(MVP)에 도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물론 트라웃의 MVP 수상을 가로막는 것은 도루 욕심에 의한 부상과 팀 성적 뿐이다. 두 가지가 해결되면 매년 MVP를 받을 수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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