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예능 ‘아문적사부’, SBS ‘집사부일체’ 표절 의혹 “수출 NO, 대응 검토” [공식입장]

입력 2019-04-08 13:42: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게보기

中 예능 ‘아문적사부’, SBS ‘집사부일체’ 표절 의혹 “수출 NO, 대응 검토” [공식입장]

중국의 한국 예능 표절 의혹이 또 다시 제기됐다. 이번에는 SBS ‘집사부일체’와 흡사한 프로그램이 런칭됐다.

중국 후난위성TV는 지난달 30일 새 예능 프로그램 ‘아문적사부’를 선보였다. ‘우리의 사부’라는 뜻의 ‘아문적사부’는 서로 다른 인생을 사는 제자 4인이 사부를 만나 함께 시간을 보내며 배움을 얻는 내용의 프로그램. 다장웨이, 류위닝과 더불어 아내 추자현과 함께 SBS 예능 ‘동상이몽2’에 출연해 화제를 모은 ‘우블리’ 우효광이 고정으로 함께하고 있다.

‘아문적사부’가 첫 방송 되자마자 중국 내에서 표절 의혹이 제기됐다. 중국 현지 매체 시나연예는 2일 “‘집사부일체’와 ‘아문적사부’ 모두 네 명의 다양한 연령대의 남자 출연자로 구성돼 있다” “첫 번째 사부는 성공한 베테랑 예술가였다” “사부의 과거 경험과 작품을 VCR 형식으로 소개했다” “사부에 대한 정보와 단서를 주고 제자들이 사부의 정체를 알아맞히는 구성 등이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해 SBS 측은 8일 “포맷을 수출한 적은 없다. 내용을 확인한 후 대응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후난위성TV의 ‘베끼기’ 의혹은 수년에 걸쳐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들은 ‘영재발굴단’을 베낀 ‘신기한 아이’와 ‘삼시세끼’를 모방한 ‘동경하는 삶’ 그리고 ‘판타스틱 듀오’와 유사한 ‘위샹허니창’을 편성했다. 중국판 ‘나는 가수다’ 또한 ‘가수’라는 프로그램으로 둔갑해 방송했다. ‘효리네 민박’과 유사한 ‘친애적 객잔’, ‘윤식당’과 흡사한 ‘중찬팅’ 등 표절 의혹을 받고 있는 프로그램이 부지기수 수준이다. 지난해에는 ‘미운우리새끼’와 매우 흡사한 ‘아가나소자’로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