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LGU+ ‘5G 불완전 무제한’ 논란

KT와 LG유플러스의 5G ‘데이터 완전 무제한’ 요금이 ‘불완전 무제한’ 논란에 휩싸였다. KT와 LG유플러스는 ‘데이터 완전 무제한’이라고 밝힌 요금제 또는 프로모션 요금제를 내놓고 5일부터 일반 5G 가입자를 받고 있다. 하지만 8일 업계에 따르면 5G 이용약관 등에 이틀 연속 일정량의 데이터를 초과사용하면 속도를 제어하거나 차단 등의 조치를 할 수 있도록 돼 있다.

KT는 데이터 공정사용 정책에 2일 연속으로 일 53GB를 초과해 사용하는 경우 최대 1Mbps로 데이터 속도제어를 적용하고 이용제한, 차단 또는 해지될 수 있다는 단서를 달았다. LG유플러스도 이용약관에 2일 연속 하루 50GB 초과해 사용하는 경우, 데이터 속도제어 차단 등을 포함해 해지 또는 이용 제한을 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KT와 LG유플러스는 ‘상업적 이용자들의 네트워크 독점으로부터 일반 고객의 데이터 이용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장치’라며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하지는 않는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두 회사처럼 데이터 완전 무제한 (프로모션) 요금제를 운영하고 있는 SK텔레콤은 이러한 제한 조항이 없어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