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31) 씨가 마약 공범이 홀로 혐의를 덮어쓰는 대가로 금품을 건넨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8일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황하나 씨가 마약 투약 수사를 받던 2015년에 공범이었던 대학생 조모씨에게 자신의 투약 사실을 함구해달라며 1억원을 건넨 의혹에 대해 확인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앞서 조씨의 지인은 황하나 씨가 조씨에게 혐의를 뒤집어쓰는 대가로 돈을 건넸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같은 주장에 대해 사실관계를 파악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황하나 씨는 2015년 9월 강남 모처에서 공범인 조씨에게 필로폰 0.5g을 건네고 함께 투약한 혐의로 종로경찰서에서 수사를 받았다. 당시 종로경찰는 별다른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2017년 6월께 황씨에 대해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고, 황씨는 이후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하지만 2일 경찰은 황하나 씨의 마약 투약 혐의에 관해 과거 수사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내사에 착수했다. 이에 4일 경기남부경찰서 마약수사대에 긴급체포된 황하나씨는 2015년 5~6월과 9월 필로폰을, 작년 4월에는 향정신성의약품인 클로나제팜 성분이 포함된 약품 2가지를 불법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6일 구속된 황하나 씨는 혐의를 일부 인정했지만 마약 공급 혐의는 부인하고 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8일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황하나 씨가 마약 투약 수사를 받던 2015년에 공범이었던 대학생 조모씨에게 자신의 투약 사실을 함구해달라며 1억원을 건넨 의혹에 대해 확인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앞서 조씨의 지인은 황하나 씨가 조씨에게 혐의를 뒤집어쓰는 대가로 돈을 건넸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같은 주장에 대해 사실관계를 파악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황하나 씨는 2015년 9월 강남 모처에서 공범인 조씨에게 필로폰 0.5g을 건네고 함께 투약한 혐의로 종로경찰서에서 수사를 받았다. 당시 종로경찰는 별다른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2017년 6월께 황씨에 대해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고, 황씨는 이후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하지만 2일 경찰은 황하나 씨의 마약 투약 혐의에 관해 과거 수사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내사에 착수했다. 이에 4일 경기남부경찰서 마약수사대에 긴급체포된 황하나씨는 2015년 5~6월과 9월 필로폰을, 작년 4월에는 향정신성의약품인 클로나제팜 성분이 포함된 약품 2가지를 불법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6일 구속된 황하나 씨는 혐의를 일부 인정했지만 마약 공급 혐의는 부인하고 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