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성열 복귀 시동, 좌익수도 오케이!

입력 2019-04-09 18:06: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한화 이성열.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한화 이글스 주장 이성열(35)이 오른 팔꿈치 부상에서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르면 다음 주내로 1군에 복귀할 전망이다.

한용덕 한화 감독은 9일 대전 SK 와이번스전 우천 취소에 앞서 “이성열은 주말부터 실전 배팅을 할 것이다. 그 결과를 보고 2군 경기에 투입한 뒤 1군 복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성열은 팔꿈치 통증 때문에 2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부상 전까지 8경기에서 24타수 10안타(타율 0.417) 4홈런 11타점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한 감독은 복귀 이후 이성열의 활용 방안에 대한 구상도 털어놓았다. “성열이가 돌아오면 포지션을 비롯한 여러 문제를 고민할 것”이라며 “(1루수 또는 지명타자가 아닌) 좌익수로도 가능하다. 그러면 타선은 더 강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용규의 이탈로 약화된 좌익수 자리에 이성열을 가세시켜 김민하, 장진혁과 더불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는 한편 만만치 않은 타격재능을 뽐내고 있는 고졸 신인 노시환을 1루수로 더 많은 경기에 나설 수 있게 배려할 수 있기 때문이다. 노시환은 9일 현재 11경기에서 27타수 10안타(타율 0.370) 1홈런 4타점을 기록 중이다.

엔트리 말소에도 불구하고 1군 선수단과 동행중인 이성열은 “주장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몸 관리를 잘했어야 했는데 후배들한테 미안하다”며 “던지고 치는 것 외에는 모든 훈련을 소화할 수 있다. 오늘도 외야에서 수비훈련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6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 당시 교체 출전했던 주전 포수 최재훈이 다치면서 노시환이 갑작스레 포수 마스크를 쓴 사실을 떠올리며 “외야수보다 포수로 더 많은 경기를 뛰었던 만큼 (비상시에는) 감독님이 맡겨만 주시면 포수로도 나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대전|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