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챌린저스의 김민호(왼쪽)와 이창호. 사진제공|청춘스포츠
3일 고양 국가대표 야구훈련장에서 고양 히어로즈와의 교류전 경기를 마친 파주 챌린저스의 99년생 동갑내기 선수 이창호(투수)와 김민호(타자)를 만났다.
이창호는 “프로팀이라 긴장되었다. 경기를 해보니 괜히 프로가 아니라는 생각도 들었다. 부담을 갖기보다 조금 힘을 빼고 했는데 오히려 좋은 경기를 펼친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민호는 “시즌 첫 경기부터 컨디션이 좋지 않았는데 코치님과 이야기를 많이 하고 연습도 많이 했다. 3안타라는 연습의 성과가 나와서 좋았다”고 했다.
서로에게도 높은 점수를 주었다. “민호는 오늘 만점 활약을 했다. 넓은 수비 범위를 맡아주는 것을 보면 확실히 좋아진 것 같다”, “창호는 구위와 컨트롤이 더 좋아진 것 같다. 수비하면서 지켜보니 2이닝을 무실점으로 지켜낸 것이 우연이 아닌 것 같다”며 서로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21세, 밝은 청년들의 모습이었지만 가슴 속에는 여전히 프로를 향한 뜨거운 갈망이 남아 있었다. 김민호는 “파주에 와서 프로 경험이 있는 형들을 비롯해 많은 분들이 조언을 해주셨고 코치님들에게도 많이 배우고 있다. 무엇보다 간절함을 얻게 되었다. 모두가 같은 꿈을 이루기 위해 간절한 마음으로 노력하기에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이창호도 “고등학교 때 해내지 못했던 마운드에서의 투구나 열정을 파주에서 꼭 보여드리고 싶다. 경험도 더 쌓아서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의지를 다졌다.
신동현 객원기자 rerydh9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