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민, 제7회 무주산골영화제 배우 특집 프로그램 첫 주인공 선정

입력 2019-04-16 09: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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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 속 영화로 스며드는 낭만 영화제, 제7회 무주산골영화제가 한국 영화를 이끌어갈 차세대 배우 1인을 선정해 집중 조명하는 배우 특집 프로그램 ‘넥스트 액터 NEXT ACTOR’를 신설하여 선보인다.

다양한 관객과 소통하면서도 영화제로서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새롭게 시작하는 본 프로그램은 배우에 대해 연구하고 기록하기 위해 설립된 국내 최초 배우 전문 연구소 ‘백은하 배우연구소 (소장 백은하)’와 공동 기획으로 진행한다. 자기만의 색깔을 분명히 드러내면서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잠재력 높은 배우 한 명을 매년 선정해 그의 연기세계를 입체적이고 집중적으로 조명할 예정이며, 특히 스타로서의 배우보다 전문직업인으로서의 배우 가치와 연기에 대해 다시 생각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2019년 무주산골영화제 ‘넥스트 액터’의 첫 번째 주인공은 단편영화부터 상업영화까지 자신만의 색깔로 폭넓은 연기를 보여주며 꾸준히 필모그래피를 쌓아오고 있는 배우 박정민이다.

2010년 영화 ‘파수꾼’에서 백희준 역을 맡아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박정민은 ’전설의 주먹’(2012), ‘들개‘(2013), ‘오피스’(2014) 등 많은 영화에서 주·조연을 가리지 않고 연기 활동을 펼쳐오다 2015년 ‘동주’에서 독립운동가 송몽규 역을 열연해 청룡영화상 신인남우상과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신인연기상 등 무려 6개의 상을 휩쓸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이후 충무로 대세 배우 반열에 오른 그는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2017)에서 천재 피아니스트로, ‘변산’(2017)에서는 무명 래퍼, 최근 개봉한 ‘사바하’(2018)에선 미스터리한 정비공으로 분해 인상깊은 연기로 평단과 대중의 호평을 받아왔다. 올해 2월에는 영화 ‘타짜’의 3번째 시리즈인 ‘타짜: 원 아이드 잭’ 촬영을 마쳤으며 현재 정해인, 마동석과 함께 영화 ‘글로리 데이’(2015) 최정열 감독의 신작 ‘시동’을 촬영하고 있다.

이번 무주산골영화제에서 가장 새롭고 흥미로운 프로그램이 될 ‘넥스트 액터’는 배우 박정민의 다양한 매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다채롭게 구성되어 있다. 먼저 그의 대표작 ‘파수꾼’(2010), ‘사바하’(2018)를 포함해 쉽게 볼 수 없었던 단편영화 ’세상의 끝’(2007), ‘붉은 손’(2011) 등 박정민이 관객들을 위해 직접 선정한 출연작 6편을 상영하며 GV 및 야외 토크도 함께 진행한다. 또한, 백은하 소장의 배우 박정민 연기론과 박정민 본인이 쓴 영화 속 자신의 캐릭터 리뷰가 담긴 스페셜 책자를 정식 발간해 영화제 기간 중 첫 선을 보인다. 이와 함께 박정민의 셀프 트레일러 및 인터뷰 영상, 스페셜 화보, 영화 소장품, 그림 등 그의 숨겨진 진짜 모습을 흥미롭게 보여줄 전시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

무주산골영화제는 “다양한 장르에서 주어진 캐릭터를 자기만의 색깔로 소화해내며 진정성 있는 배우의 길을 가고있는 박정민을 ‘넥스트 액터’ 프로그램의 첫 번째 배우로 선정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이번 프로그램은 배우 박정민과 인간 박정민을 다각도로 보고 이해할 수 있는 흔치않은 시간을 선사할 것이다.”라고 선정 이유와 소감을 밝혔다. 관객들에게 처음으로 선보이는 배우 특집 프로그램 ‘넥스트 액터’와 더불어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는 제7회 무주산골영화제의 전체 프로그램은 오는 4월 말 공개될 예정이며, 올해 무주산골영화제는 6월 5일부터 9일까지 5일간 전라북도 무주군 일대에서 열린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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