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팀워크 최고”…‘현지에서 먹힐까3’, 정준영 하차→전화위복될까 (종합)

입력 2019-04-16 16: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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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현장] “팀워크 최고”…‘현지에서 먹힐까3’, 정준영 하차→전화위복될까 (종합)

미국 현지에서 촬영 도중 멤버 정준영이 성관계 불법 동영상 촬영 및 유포 혐의로 급히 귀국, 하차하면서 위기를 맞았던 예능 ‘현지에서 먹힐까3’가 공개된다. 본 방송도 전에 불미스러운 일에 엮이면서 뜻밖의 피해를 입었지만 전화위복을 노리는 ‘현지에서 먹힐까3’. 정준영의 공백을 메우고 시청자들에게 먹힐 수 있을까.

tvN 새 예능 ‘현지에서 먹힐까-미국 편’(이하 ‘현지에서 먹힐까3’)이 첫 방송을 이틀 앞둔 1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켄싱턴 호텔 센트럴 파크에서 제작발표회를 열고 취재진을 만났다. 이날 행사에는 이우형 PD를 비롯해 이연복 셰프, 신화의 에릭과 이민우, 방송인 허경환 그리고 가수 존박이 참석했다.

‘현지에서 먹힐까3’는 푸드트럭으로 현지 입맛 저격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리얼리티를 담은 프로그램이다. 지난 태국 편과 중국 편을 잇는 세 번째 시리즈. 마스터 셰프 이연복을 필두로 에릭 이민우 허경환 존박이 함께했다. 이 PD는 “우리와 다른 문화에서 오는 재미가 있다. ‘부먹’과 ‘찍먹’을 두고도 재밌는 에피소드가 나왔다”고 소개했다. 수장 이연복도 “미국에 한국화된 중식 요리를 선보이고 왔다. 한식에서 유행하는 중식 요리를 그들이 어떻게 먹나 정말 궁금했다. 그 분들의 모습을 많이 보고 왔다. 짜장면이 세계적으로 통하는 구나 싶더라”고 밝혀 기대감을 높였다.

멤버들 모두가 입을 모아 “팀워크가 정말 좋았다” “재밌게 촬영하고 왔다”고 확신한 ‘현지에서 먹힐까3’. 이연복은 “초반에는 호흡이 잘 안 맞았는데 하루하루 지나가면서 호흡이 잘 맞아가더라. 나중에는 에릭에게 음식을 직접 맡기도 했다. 멤버들 덕분에 재밌게 일할 수 있었다”고 멤버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허경환은 “다들 겸손하게 임하더라. 존박은 언어적으로 완벽하게 채워줬고 에릭도 주방에서 침착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민우는 시즌 유경험자지만 양파부터 시작했다. 눈물을 많이 자아냈다”면서 “재밌는 부분이 상당히 많을 것”이라고 밝혔다. 에릭도 “어느 팀이든 한두 명의 구멍이 있긴 마련인데 이번 팀에는 그런 멤버가 없었다. 허경환도 생각보다 일을 정말 잘하더라. 이연복 셰프의 왼팔은 그의 몫이었던 것 같다”며 “각자가 일을 잘 해줘서 치열하면서도 재밌게 했다”고 거들었다.

즐겁고 유쾌한 이야기로만 가득찬 행사는 아니었다. 질의응답에 앞서 이우형 PD가 “멤버들과 프로그램에 관련된 질문 외에는 지양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기존 멤버였던 정준영에 대한 질문을 회피할 수는 없었다. 정준영이 미국 현지에서 ‘현지에서 먹힐까3’ 촬영 도중 급히 귀국해 경찰 조사에 임했기 때문.

이 PD는 “정준영의 귀국은 예정돼 있던 일이었다. 그는 LA 촬영까지만 하고 샌프란시스코부터는 이민우가 함께하기로 했다”며 “정준영의 혐의와 관련해서는 우리도 새벽에 기사로 접했다. 휴대전화 바꿔치기에 대해서도 몰랐다. 제작진은 촬영에만 몰두했다. 그 부분과 관련해서는 아는 게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일찍 이동하는 날이었기 때문에 제작진은 새벽부터 나와 있었고 정준영의 얼굴을 보진 못했다. 이후 촬영에는 다행히 이민우가 다행히 합류해줘서 분위기를 많이 좋게 이끌어줬다”며 “아무래도 편집에 시간이 더 걸린 건 사실이다. 시청자들이 불편함 없이 볼 수 있도록 편집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아쉬움이 남기보다는 충분히 여러 그림을 담아왔기 때문에 방송에는 무리가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민우도 합류 당시의 현장 분위기에 대해 전했다. ‘현지에서 먹힐까3’ 촬영 한 달 전 섭외를 제안받았다는 그는 멤버 에릭도 모르게 ‘깜짝 등장’했다고 털어놨다. 이민우는 “생각했던 것보다는 (괜찮았다). 숙소에서 멤버들을 기다리다 만났는데 정말 놀라더라. 반가운 얼굴들이 많이 있어서 좋았다”며 “현장 분위기가 처지진 않았다. 다같이 ‘으쌰으쌰’ 하는 분위기였다. 내가 또 생활력이 좋아서 금방 적응하는 스타일이다. 재밌게 촬영했다”고 고백했다.

이우형 PD는 최근 온라인상에서 제기된 ‘한국인 손님 거부’와 관련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현지에서 먹힐까3’ 촬영 당시 제작진이 한국인 손님들을 거부했다는 의혹에 대해 “한국에서 유명한 셰프가 전혀 다른 환경에 가서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는 동시에 우리에겐 익숙한 음식이지만 한 번도 접해보지 못한 타지 사람들의 반응을 지켜보는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하면서 “취지상 셰프님을 잘 알고 그 음식을 먹어본 한국분들에게 양해를 구했다”고 해명했다. 그는 “공손하게 말씀드리고 양해를 구했으나 그 과정에서 불편해 한 분들도 있었을 것 같다. 이 자리를 빌려 죄송하다. 그리고 외국인을 상대로 ‘호객 행위’를 했다는 이야기도 있던데 사실이 아니다. 우리는 있는 그대로 장사했다”고 덧붙였다.

정준영을 싹 지워낸 ‘현지에서 먹힐까3’는 18일 밤 11시 tvN에서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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