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기술(ICT)기업들이 모빌리티 시장 공략을 위한 협력을 강화한다.
SK텔레콤은 현대기아차와 모빌리티와 커넥티드카 분야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제로원 트루이노베이션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시행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양사는 5월6일까지 2인 이상의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접수를 받고, 6월7일까지 10개 사를 선발해 6월12일부터 9월27일까지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SK텔레콤이 완성차 업체와 스타트업을 공동 발굴해 투자하는 것은 처음이다. 5G 시대 유망 기술로 꼽히는 자율주행차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포석이다. 선발 스타트업들은 사업전략과 투자·기획 등 다양한 분야에서 멘토링을 받고, 사무공간과 테스트 단말 등도 제공받는다.
앞서 카카오모빌리티도 KT와 ‘스마트 모빌리티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15일 체결했다. KT의 커넥티드카 플랫폼 ‘기가 드라이브’와 ‘카카오T’ 플랫폼 결합을 바탕으로 신규 서비스 개발 협력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기가 드라이브가 탑재된 상용 차량 및 기업 간 거래(B2B) 사업 역량과 카카오T 서비스를 연계하는 방식이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