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母 빚투 의혹’ 메이비 사과 “내 힘으로 해결하려다 빠른 변제 어려워”

입력 2019-04-18 14: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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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비(본명 김은정)가 ’빚투’ 피해자에게 사과를 전했다.

17일 피해자라 주장하는 A씨는 자신이 메이비 모친에게 2015년 2월 5000만원을 빌려줬지만 이후 채무 변제 능력이 없음을 확인하고 그의 딸인 메이비에게 대여금 반환 소송을 제기했다.

당시 창원지방벙원 마산지원 재판부는 A씨의 주장을 받아들이면서도 “제출 증거만으로 돈을 차용한 사람이 메이비라고 인정하기 어렵다”라며 대여금 반환 소송에 대한 기각 판결을 내렸다.

그러나 A씨는 “메이비의 결혼자금 명목으로 그의 모친에게 돈을 빌려줬다. 재판 과정 중에 공개된 메이비 실명으로 된 통장거래 내역에도 5000만원이 입금된 사실이 확인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고향에서 20년이 넘도록 메이비 가족과 알고 지내왔다. 그의 모친이 신용이 좋지 않아 거절하려 했지만 메이비의 결혼 상대를 믿고 돈을 빌려준 것”이라며 “지난해 12월 연예계 ‘빚투 운동‘이 확산될 당시 자신에게 사과를 했고 모친에게 돈을 갚으라고 종용하겠다고 말했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1000만원만 돌려받고 4000만원을 돌려 받으려 한 지 4년이 지났다며 메이비의 모친을 형사고발 할 것이라 밝혔다.

이에 대해 메이비는 17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가족 문제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지난해 중순께 집에 고소장이 와 어머니가 지인에게서 돈을 빌린 사실을 알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당시 제가 임신 중이어서 ‘해결할 테니 신경쓰지 말라’는 어머니 말만 믿고 있었다. 친정 일로 부담주기 싫어 남편과 시댁에 알리지 않고 제 힘으로 해결하려다 보니 빠른 변제가 어려웠다”라고 피해자에게 사과를 전했다.

한편, 메이비는 2015년 2월 배우 윤상현과 결혼해 세 자녀를 출산했다. 현재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 출연 중이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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