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1시간 순삭”…‘두시의 데이트’ 유재석X지석진, 오늘도 빵빵 터뜨렸다

입력 2019-04-18 1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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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시간 순삭”…‘두시의 데이트’ 유재석X지석진, 오늘도 빵빵 터뜨렸다

방송인 유재석이 ‘두시의 데이트’를 들었다 놨다.

18일 방송된 MBC FM4U ‘2시의 데이트 지석진입니다(이하 ‘두시의 데이트’)’의 ‘훅 들어온 초대석’ 코너에는 게스트로 유재석이 함께했다. 라디오에서 보기 드문 특급 게스트의 출격에 방송 전부터 청취자들은 “평소에는 ‘두시탈출 컬투쇼’를 듣는데 유재석 씨가 온다고 해서 오늘은 MBC를 틀었다” “눌러앉았으면 좋겠다”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유재석은 “반겨주셔서 감사하다. 예전에 나왔어야 했는데 목요일마다 스케줄이 있어서 못 와서 나도 아쉬웠다. 오늘 시간이 되어서 인사드릴 수 있어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석진은 “눈물이 날 것 같다”면서 감격스러워했다. 유재석은 “오늘 입을 멈추지 마라. 치고 들어가야 한다. 형을 위해서 내가 지금 많이 자제하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이날 ‘두시의 데이트’는 노래도 거의 패스하고 1시간을 토크와 청취자들의 질문에 대한 대답으로 가득 채웠다. 지난해 10월 태어난 둘째 나은 양과 관련된 질문이 등장했고 유재석은 “첫째가 태어날 때 울었다. 둘째 출산 때는 덜할 줄 알았는데 눈물이 나더라. 말로 형용할 수 없는 묘한 분위기가 있다”고 털어놨다.

“어떤 아빠냐”는 질문에 유재석은 “내 입으로 이야기하는 게 어떨지 모르겠다”고 쑥스러워했다. 이에 지석진이 대신 “휴일에는 집에만 붙어 있다. 육아 아빠다”라고 대답했다. 유재석은 “육아를 함께 해야 하는데 아무래도 일을 하다 보니 돕는 입장밖에 안 되는 것 같다. 그래서 휴일에는 내가 육아를 많이 담당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그는 “6개월 정도 됐다. 요즘은 뒤집기를 하고 그런다. 오늘 아침에는 3바퀴를 굴러서 온 가족이 난리가 났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지석진은 “첫째 지호가 질투하지는 않느냐”고 물었다. 유재석은 “초반에는 지호가 ‘나 이제 어떻게 되는 거냐’면서 엉엉 울더라. 지금은 많이 챙겨준다”고 첫째의 반응을 전하기도 했다.

‘무한도전’에 대해서도 언급됐다. 유재석은 “얼마 전에 다 같이 모여서 라이브도 했는데 멤버들도 다들 하고 싶어 한다.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시고 기다려주셨는데 우리도 하루라도 빨리 돌아가고 싶다”며 “그런데 우리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니라 제작진의 입장도 있고 방송국의 시스템도 있으니까. 나도 안타깝다”고 속상해했다. 그는 “나도 돌아가서 ‘무한도전’을 외치고 싶은데 마음대로 안 되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내가 다시 그런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재밌었다. 힘든 일도 많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것도 감사한 일이었다. 정말 즐거웠다”고 덧붙였다.

가장 마음에 든 별명은 ‘메뚜기’라고. 유재석은 “정선희 씨가 지어준 별명이다. 당시 콩트를 같이 했는데 감독님께 ‘메뚜기 닮지 않았냐’고 하더라. 스스로 곤충을 닮았다고 생각한 적이 없었다. 당시에는 마음에 들진 않았지만 메뚜기를 통해 나를 많이 알렸기 때문에 마음에 드는 별명”이라며 “예전에 사마귀라고 부른 분도 있었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지석진은 유재석의 미담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부친상 당시 유재석이 가장 많은 부조금으로 도와준 사연을 이야기하며 “유재석이 제일 많이 도와줬다. 이틀 연속으로 함께해줬다”고 고마워했다. 유재석은 “녹화가 없었으면 발인까지 있었을 텐데”라며 “다들 그렇게 한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1분 같은 1시간이 지났고 마무리해야 할 시간이 다가왔다. 유재석도 청취자 만큼 아쉬워하며 “이대로 가면 속병을 앓는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두시의 데이트’를 떠나며 “오랜만에 인사 드려서 즐거웠다. 언젠가 또 나오겠다”고 다음을 기약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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