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딸(이하 세젤예)’에서 정대철(주현)은 설거지를 모른 척하는 아내 하미옥(박정수)을 못마땅해했다.
이날 정대철은 고무장갑을 끼고 설거지를 하던 중 TV를 보고 있던 아내에게 “밥을 먹었으면 설거지를 해야지. 한 세월 그냥 둘 거냐”라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소파에 누워있던 하미옥에 “당신 뭐하는 사람이냐”라고 버럭했다. 이에 하미옥은 “그동안 밥 차리고 부지런히 살았다. 내가 집안일 안 해도 며느리가 와서 하겠지”라며 대꾸했다.
정대철은 “우리 어머니가 살아 돌아와서 내가 설거지 하는 모습을 보면 놀라실 것이다”고 소리쳤다.
하미옥은 “지금 당신 어머니 이야기 했냐”며 “지난 40년간 시집살이하면서 내가 당신 아들 부려먹을까 눈 크게 뜨고 보신 분이다. 다시는 이야기하지마라”라고 분노했다.
결국 정대철이 “우리 아들 진수(이원재)가 나처럼 설거지 하면 어떨 것 같냐”고 묻자 하미옥은 “왜 우리 아들이 설거지를 하냐? 아내도 있고 장모도 있는데”라는 황당한 말을 늘어놨다.
한편 ‘세젤예’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8시에 방송된다.
동아닷컴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