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기업들이 5G 시대의 핵심 콘텐츠로 주목받는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에 속도를 내고 있다.
KT는 HTML5 게임 전문업체 모비게임과 국내 스트리밍 게임 콘텐츠 생태계 조성을 위한 시장 활성화 및 콘텐츠 공동 발굴을 목표로 하는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HTML5 게임은 별도 애플리케이션이나 소프트웨어 없이 인터넷 브라우저만 있으면 PC나 스마트폰 등의 환경에서 실행할 수 있는 웹기반 게임이다. 양사는 앞으로 HTML5 기반 스트리밍 게임 콘텐츠 제공과 기업 간 거래(B2B) 통합 마케팅 분야에서 협력한다. 우선 첫 협력사업으로 모비게임의 HTML5 게임 전용 사이트 ‘팝콘게임’을 활용하기로 했다. 지난해 출시한 ‘팝콘 게임팩’의 리뉴얼을 시작으로 다양한 스트리밍 게임 지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5G 스트리밍 게임 구현을 위해 개발사와의 협력도 추진한다. ‘애니팡’의 선데이토즈, ‘라그나로크: 클릭 H5’의 그라비티, ‘중세디펜스’의 123게임즈, ‘던전&사천성’의 휴먼웍스 등과 함께한다.
경쟁사들도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스트리밍 게임으로 유명한 해치와 제휴해 5종 이상의 게임을 독점 제공하기로 했다. LG유플러스는 엔비디아와 손잡고 500여 종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지포스 나우’를 하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